어떻게 나는 저렇게 손을 모으고 앉아있을수 있었을까. 늘 저 댓돌에 앉아있으면 엄마가 양재기(양은이었다) 머리에 씌우고 머리 잘라 주셨는데... 사진 속 나는... 양갈래 핑크 소녀가 아닌 개구쟁이 더벅머리 소년이구나. 이젠, 언니랑 이렇게 나란히 앉아서 사진 찍을 일도 별로 없네. 벌써,,, 20년도 훌쩍 넘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