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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c Nomad
하루동안의 빡센 일정을 마치고, 저녁을 먹으러 나가사키 뒷골목으로 갔다. 근사하게 격식있는 일본 레스토랑은 아니었지만 일본 사람이 아니면 갈 수 없는 그런 왁자지껄한 동네 이자카야에서 신선한 회와 맛난 안주에 맥주를 잔뜩 먹고 나와 골목길을 배회하고 있자니 일본 만화에서 많이 보던 풍경에 들어와 있는것 같았다. 스낵바도 보이고(뭐하는 곳인지 정말 정말 가보고 싶은 곳. 으훗), 거나하게 취한 샐러리맨 아저씨들도 보인다. 좁은 골목길을 돌아 돌아 다니다가 여기는 꼭 가봐야 한다고 ** 사장님이 말씀하셔서 2차랍시고 따라 들어간 곳은 만두를 파는 가게였다. 일명 한입만두라고 했던가..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나가사키 뒷골목 명물이라고 했다. 이미 배는 불러있는 상태였지만, 가게에 앉아 맥주 한명을 더 시키고..
얼마전 일본에서 했던 드라마(소리마치가 나왔던 복권에 당첨된 사나이의 이야기)에 나왔던 라멘집. 하라주쿠에서 오모테산도로 넘어가 두번째 골목인가에 위치해있다. 한국사람들도 많이 오는지 한국말로 된 메뉴판도 따로 준비되있다.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른 라멘집. 하나하나 버릴 맛이 없다. 정말 따봉 라멘집중의 하나. ^^ 점심시간에는 사람들때문에 바글바글해서 30분이상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12시 되기도 전에 미리 갔다. 근데도 일층 카운터자리는 이미 사람들로 꽉 차 있었다. 내가 시킨 탄탄면 진한맛- 저 시커먼 기름때문에 순간 흠칫했는데, 의외로 국물은 찐하고 느끼하지 않아서 좋았다. 탄탄면 매운맛. 진한 맛보다 약간 매콤하다. 우리나라 신라면 정도? 차슈는 따로 3장 더 시켜서 먹었다. 정확한 이름은 모르..
"Mont St. Clair" by Hironobu Tsujiguchi 우짱의 소개로 찾아간 이 곳은, 지유가오카 역에서 주택가쪽으로 쪼금 더 들어가서 위치해 있는 케잌 하우스다. 누나, 이건 진짜 , 꼭 먹어야 해. 라고 거듭 강조해, 이미 내 입안은 질질 흘러내린 침으로 꽉 차 있었다. 습하고 후덥지근했던 그날의 날씨도, 하나도 거슬리지않을만큼 내 기대는 붕붕 하늘로 하늘로 올라가고 있었다. 근데 누나, 거기 앉는 자리가 몇 좌석 없어서 어쩌면 그냥 사가지고 나와서 동네 화단에서 먹어야 할지도 몰라. 나 갈때마다 늘 자리가 없었거든. 우짱의 염려섞인 말도 내겐 들리지않았다. 응응... 알았어. 괜찮아... 웅얼거리며 대답하고 열심히 우짱 뒤를 쫒았다. 생각보다 작은 베이커리였다. 평범한 주택가(사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