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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c Nomad
12시간 근무 후, 집에 오니. 반가운 책이 도착!!! 역시, 택배 박스 뜯을때의 아찔함이 좋단 말이지. ^^ 늘 품절이던 요시다 슈이치의 첫사랑 온천, 그리고 오쿠다 히데오의 야구장 습격사건. 그리고 제일 기다렸던 심야식당 5권!!! 심야식당은 바로 읽고 자야지. 근데, 또 배고파 지면 어떻게 한담...
2002. Pittsburgh. 수많은 이야기. 수많은 사람들. 수많은 사연들. ::: 소스케가 목욕을 하러 가는 시간은 언제나 퇴근 후 집에 돌아온 뒤였으므로, 사람들이 붐비는 저녁 식사 전 황혼 무렵이었다. 그는 근래 2,3개월 동안 밝은 햇빛 아래에서 목욕탕 물을 본 적이 없었다. 그건 그래도 나은 편으로, 자칫하면 사흘이고 나흘이고 목욕탕 구경조차 못 할 때가 많았다. 일요일이면 새벽같이 일어나서 제일 먼저 깨끗한 목욕물에 몸을 푹 담가야겠다고 늘 생각하면서도 막상 일요일이 오면 마음 편히 잘 수 있는 날은 오늘뿐이라는 생각에 이불 속에서 꾸물거리다가, 시간이 흘러간 뒤에는 에이 귀찮아, 오늘은 관두고 다음 일요일에는 꼭 일찍 가야지 하고 마음을 고쳐먹는 게 거의 타성이 되어 있었다. ------..
퍼레이드 Parade - 요시다 슈이치 (은행나무- 9500won) 처음 그의 책을 집어 든 것은, 사실- 그에 대한 메마른 칭찬이나 그의 뛰어난 문학성에 대해 미사여구를 늘어놓은 신문의 신간코너때문도 아니고- 단지, 매대위의 많은 책들 중에서 제일 눈을 끌었던 맑은 하늘색 책 표지 때문이었다. 그렇게 그의 첫 책을 읽고 난후, 그는 하루키와 몇몇 일본 작가들을 제치고 요즘 내가 가장 열중하는 페이보릿 작가가 됬다. 연휴 하루전- 교보에 갔다가 사게 된 퍼레이드. 2002년 야마모토 슈고로 상을 받은 책으로, 그의 인간 심리 묘사가 특히 세심하게 그려져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학졸업 후 고향으로 돌아갈 생각인 경제학부 3학년 요스케, 인기배우와 사귀는 숨겨둔 애인-으로 하루종일 집에서 그의 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