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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c Nomad
얼마전에 읽은 앤서니 보뎅의 책에 나온, 나파밸리 욘트빌의 유명한 프렌치 레스토랑 '프렌치 런드리'란 곳에서 일하다 온 쉐프가 서울에 있다고 해서, 찾아가봤다. 늦은 점심시간이라서 손님은 우리밖에 없었고, 너무 작지도 크지도 않은 실내에 조금은 선뜻한 실내(사람은 없고 에어컨만 켜있어서 좀 추웠다)- 그리고 흘러나오는 샹송... 창가의 레이스 창문덧개(커튼도 아니고, 이걸 뭐라고 해야하나.. 암튼.. 창문 중간까지만 가려주는 그것)를 보니, 작은 유럽의 어느 식당에 와 있는 착각이 들긴 했는데, 창문 밖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쇼핑몰 사진을 찍고 있어서 아, 여긴 서울이지.. 하고 금방 정신을 차렸다. ㅎ. 점심세트메뉴에서 각각 하나씩 스타터와 메인을 고르고, 분위기에 들떠 겁도없이 (가격도 안물어보고) 하..
사진만 올려놓고는 한참을 또 그냥 보냈다. 예전에 교보 매대에서 봤을때는 뭐 음.. 일단 담에 보자 하고 넘어갔다가 두번째 매대에서 봤을 때 그냥 질렀다. (10% 할인해줬으니까) 그리고 같이 사온 여러 책들 중에 제일 먼저 읽기 시작했다. 뉴욕의 레알 레스토랑의 주방장(아직도 레알에 있나?)인 앤서니 보뎅이 티비 프로그램을 위해 세계 곳곳을 다니며 촬영을 한 것은 푸드 케이블에 나갔고, 글로 적어 둔 것은 이 책으로 나왔다. 아.. 책에도 이렇게 욕과 19금 단어(?)를 자세히, 디테일하게, X 자 표시없이 나오는구나!! 라는걸 알게된 책.. 베트남, 프랑스, 캄보디아, 일본, 소련 등을 다니며 완벽한 한끼를 찾고자 했던 그의 이야기는 음식 기행이라기보다는 말 그대로 맛찾아 모험찾아였다. 각 챕터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