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에 온지 거의 열흘이 지나서야 부슬비가 내렸다. 비 오는 날 양떼 목장은 눈 잎 일미터의 시계밖에 안됐지만 그 너머 아릿하게 보여지는 숨겨진 풍경이 왠지 감춰진 비밀인듯 신비롭기만 했다. 아침부터 만감이 교차하던 날 ㅡ 슬프지 않은 척 ㅡ 아무렇지 읺은 척 ㅡ 젖어드는 비에 조금씩 물들어 버린 날.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