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덕수궁 미술관 (2)
Antic Nomad
덕수궁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임응식 사진전을 보러 가는 길, 주차장을 찾아 덕수궁 돌담길에 들어섰다가 양편에 늘어선 플랭카드때문에 보게 된 전시. "하늘에서 본 지구" - 이미 그의 유명한 몇장의 사진이 커버로 나온 책들(옐로우스톤의 총쳔역색 온천구를 찍은 사진과 사막을 가로지르는 낙타 상인들과 긴 그림자 사진) 을 몇 번 본 적이 있어 설레는 마음으로 그 자리에서 바로 시립미술관으로 보러 갔다. 결론만 말하자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던 전시다. 예전 시립미술관에서 마그리뜨 전시할때 만큼은 아니지만 , 하늘에서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사진들, 기괴한 풍경들, 그리고 추상화같기도 한 대지의 모습은 경이롭기까지 했다. 바글바글한 사람들틈에 밀려서 훌렁 훌렁 봐야 해서 아쉬웠지만 특별히 선물받은 도록에..
어디였는지 잊어버렸지만, 미술관안에서 처음에 그 작품을 봤을때는 당연히 디에고 리베라인줄 알았는데, 다른 작가여서 잠시 당황했던적이 있다. 그 당시에는 굉장히 생소했던 이름이었지만, 서울에서 이렇게 대규모 전시가 열리게 되다니.. 그리고 직접 얼굴을 보게 되다닛! 감개무량이란 말이 절로 나오는구나. 오늘 여기저기 기사가 많이 나왔던데, 분명 써(Sir) 보테로께서 '나는 뚱보를 그린게 아니다'라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인터넷 기사의 제목은 '뚱보들의 어쩌고-'로 시작하는게 대부분이었다. 하. 하. 8월에는 씨네큐브에서 라틴 영화한다고 하던데, 못봤던 '모터사이클 다이어리'와 '부에나 비스타 소셜클럽' 연달아 보기에 도전해봐야겠다. 시원한 에어컨 아래서- 팝콘 한통 다 먹을테닷!!! 이번 전시의 얼굴격인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