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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도 보테로 展 - 덕수궁 미술관 (6월 30일-9월 17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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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도 보테로 展 - 덕수궁 미술관 (6월 30일-9월 17일)

isygogo 2009. 6. 30. 22:25
어디였는지 잊어버렸지만, 미술관안에서 처음에 그 작품을 봤을때는 당연히 디에고 리베라인줄 알았는데, 다른 작가여서 잠시 당황했던적이 있다. 그 당시에는 굉장히 생소했던 이름이었지만, 서울에서 이렇게 대규모 전시가 열리게 되다니.. 그리고 직접 얼굴을 보게 되다닛! 감개무량이란 말이 절로 나오는구나. 오늘 여기저기 기사가 많이 나왔던데, 분명 써(Sir) 보테로께서 '나는 뚱보를 그린게 아니다'라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인터넷 기사의 제목은 '뚱보들의 어쩌고-'로 시작하는게 대부분이었다. 하. 하.
8월에는 씨네큐브에서 라틴 영화한다고 하던데, 못봤던 '모터사이클 다이어리'와 '부에나 비스타 소셜클럽' 연달아 보기에 도전해봐야겠다. 시원한 에어컨 아래서- 팝콘 한통 다 먹을테닷!!!

이번 전시의 얼굴격인 작품. 포스터와 도록의 표지를 장식했다! '죽마를 탄 광대들'
이 서커스 시리즈는 2006년 이후 꾸준히 작업하고 있다고 한다.

춤추는 사람들. 2000년
그림들 안에 그려진 저 무수한 꽁초들... 라틴문화는 그냥 바닥에 버리는 문화인가부다. ^^
거리 2000년
자세히 보면 저 핑크셔츠의 남자아이는 아이가 아니다. 울룩불룩 당신은 이미 어덜트.
곡예사 2008년
꽃 3연작 중 노란 꽃. 2006년
커다란 벽에 세개의 다른 색감으로 그려진 꽃.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싶었던 그림.
루벤스와 아내, 2005년
벨라스케스를 따라서, 2006년
예전에 덕수궁미술관에서 비엔나전시회할때 본것 같은데, 이 진품... 보고 얼마나 웃었던지. ^^
서커스 단원들, 2007년
셀레스티나, 2006년
소풍, 2001년
악기. 1998년
얼굴,2006년
후덕한 얼굴, 둥글둥글한 성격에 가려진 날카로움...
자화상, 1992년
정말, 딱. 자화상. 저 아래 살짝 보이는 그림 역시 본인인걸까.
죽어가는 소, 1995년
파아란 들판에서 피를 뿜으며 죽어가는 소. 근육이 뒤틀려있는게 느껴진다.
춤, 2002년
잘 살펴보면, 여러인종이 자연스럽게 뒤섞여 있음을 알 수 있다. 하긴, 나도 인디오들만 생각했었으니까...

고양이, 1999년
기대어 있는 여인
앉아있는 여인, 2002년

" 1932년 콜롬비아 메데인에서 태어난 페르난도 보테로는 풍만한 양감을 통해 인체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감성을 환기시킴으로써 20세기 유파와 상관없이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추구한 이 시대의 살아있는 거장으로 인정받고 있다.
비정상적인 형태감과 화려한 색채로 인해 그의 화풍은 인간의 천태만상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 더욱이 그의 조형관은 중남미 지역의 정치, 사회, 종료적인 문제가 반영되어 있다는 점에서 사실주의 경향도 엿볼 수 있다. 또한 콜롬비아 출신으로서 자신의 미술, 문학 작품을 통해 라틴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전령으로 불리어지기도 한다.

이번 전시 구성은 크게 5부로 나뉜다. 1부 정물과 고전의 해석은 전통적인 작품에 대하여 연구하고 자신만의 언어로 재해석하여 보테로식 화면으로 재탄생 시켰고, 2부 라틴의 삶 라틴 문화를 이루는 배경과 라틴 문화의 보편적 모습을 다루는 작품으로 구성 되었다. 3부 라틴사람들 은 라틴 사람들의 진솔한 모습을 서정성 어린 화면으로 담아냈으며, 4부 투우와 서커스 는 투우와 서커스를 통해 극적인 요소와 긴장감, 그리고 화려한 조명 뒤 고독을 표현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게 된다. 마지막 5부의 야외조각  은 회화와 마찬가지고 과장된 비례의 풍만한 형태를 지니고 있으며 야외에 전시되어 기념비적 성격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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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