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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아르튀스 베르트랑 특별전> 하늘에서 본 지구 - 서울시립미술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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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아르튀스 베르트랑 특별전> 하늘에서 본 지구 - 서울시립미술관

isygogo 2012. 1. 30. 16:25
덕수궁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임응식 사진전을 보러 가는 길, 주차장을 찾아 덕수궁 돌담길에 들어섰다가 양편에 늘어선 플랭카드때문에 보게 된 전시. 
"하늘에서 본 지구" - 이미 그의 유명한 몇장의 사진이 커버로 나온 책들(옐로우스톤의 총쳔역색 온천구를 찍은 사진과 사막을 가로지르는 낙타 상인들과 긴 그림자 사진) 을 몇 번 본 적이 있어 설레는 마음으로 그 자리에서 바로 시립미술관으로 보러 갔다.
결론만 말하자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던 전시다.
예전 시립미술관에서 마그리뜨 전시할때 만큼은 아니지만 , 하늘에서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사진들, 기괴한 풍경들, 그리고 추상화같기도 한 대지의 모습은 경이롭기까지 했다.
바글바글한 사람들틈에 밀려서 훌렁 훌렁 봐야 해서 아쉬웠지만 특별히 선물받은 도록에서 자세히 볼 수 있으니 불평은 말자.  ^^
하늘에서 본 지구 사진도 좋았지만, 그의 또 다른 작업인 동물들의 종 족보사진 시리즈가 재미있었다.  돼지와 소와 말의 새로운 발견이랄까.. -0-
저렇게 큰 돼지와 소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거대한 동물들... 도저히 가축이라고 말하지 못하고, 야생동물이라고 해도 어울리는 그들의 자태.

아쉬웠던 건 사진 바로 옆이나 밑에 사진 설명 텍이 붙어있는게 아니라서 사진보고 설명보고 왔다갔다 하느라 힘들었단 점. -_-
대체 왜 그렇게 택을 갖다 붙인거야..
사진과 설명서 사이가 짧은 것도 아니고... 사람들 행렬에 밀려 나기 일쑤인데 말야.. 
 
보는 내내... 가서 직접 내 눈으로 보고 싶은 욕심에 눈이 멀어.... 힘들었다. ^^ 
언젠가... 나 또한 그 곳에서 직접 카메라를 들어 사진찍어 볼 날이 오기를...  

 서울시립미술관 : 3월 15일까지 전시. 입장료 단돈 만원. 매 층마다 표 검사를 하니.. 홀랑 버리지 말것. 


<방에서 도록 펼쳐놓고 한 손으로 찍었더니... 반사 장난아니네....  집촬영과 한손 촬영의 아쉬운점. ^^ 전시장 가서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