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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c Nomad
하루동안의 빡센 일정을 마치고, 저녁을 먹으러 나가사키 뒷골목으로 갔다. 근사하게 격식있는 일본 레스토랑은 아니었지만 일본 사람이 아니면 갈 수 없는 그런 왁자지껄한 동네 이자카야에서 신선한 회와 맛난 안주에 맥주를 잔뜩 먹고 나와 골목길을 배회하고 있자니 일본 만화에서 많이 보던 풍경에 들어와 있는것 같았다. 스낵바도 보이고(뭐하는 곳인지 정말 정말 가보고 싶은 곳. 으훗), 거나하게 취한 샐러리맨 아저씨들도 보인다. 좁은 골목길을 돌아 돌아 다니다가 여기는 꼭 가봐야 한다고 ** 사장님이 말씀하셔서 2차랍시고 따라 들어간 곳은 만두를 파는 가게였다. 일명 한입만두라고 했던가..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나가사키 뒷골목 명물이라고 했다. 이미 배는 불러있는 상태였지만, 가게에 앉아 맥주 한명을 더 시키고..
눈이 이모양이라. 일단 사진만. ㅋㅋㅋㅋ 사실 이렇게 컴터 보면 안되지만,, 3일동안 허리가 휘도록 잠만 잤더니 딱히 할일도 없고,,, 눈 안쓰고 할 수 있는 일이란게 별로 없는지라... ㅋ.
나가사키로 가는 비행시간은, 해외로 나간다- 라는 기분이 채 마르지도 못한 한시간 반이 안되는 짧은 시간안에 끝나버렸다. 나가사키에 관해 내가 아는거라곤 '나가사키 짬뽕'과 핵폭탄이라는 단어가 전부였고, 나가사키가 어떤 곳이 궁금한게 아니라, 나가사키에서 가까운 '하우스텐보스'가 어떤 곳인지가 더 궁금했다. 그리고 약 10% 저 아래 고여있는 생각으로는 '뭐 폭탄맞을 만 했지-'라는 별 중요한거 아니라는 생각이 뇌깔려있었다. 그만큼, 나가사키 원폭투하에 관한 관심은 짬뽕보다도 뒷전이었다는 얘기다. -_- 뭐, 어쨌든 막히면 강남에서 우리집까지 가는 시간정도 될 짧은 비행시간 후에 작고 아담한 나가사키 공항에 내려 출구로 나가니, 눈부신 빛 속에 한 남자가 우뚝 서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난 그런건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