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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c Nomad
<Guam> 태평양의 어느 작은 섬. 작은 소년. 작은 물고기.
새로운 팀과 처음갔던 출장지 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3박 4일동안 밤마다 벌어지는 술잔치로 힘들었던 게 제일 먼저 생각난다. 새벽비행기를 타기 전 잠깐 쉬고 있던 나를 깨워, 옆방으로 불러 가보니, 이미 사람들은 침대 하나를 접어 카페트 위에 맥주 한 박스를 주루룩 늘어놓고 있더라. ㅎ 날이 추워지고, 기침이 시작되고 콧물이 흐르고, 코가 헐기 시작하니... 해 지기 전 잠깐 들렀던 남쪽 작은 마을 바닷가의 따뜻한 물빛이 그리워진다. 지금은 얼마나 컸으려나 저 아이... 제 사진 찍어 달라며 풍덩풍덩 다이빙을 몇번을 하던 작은 차모로 아이.
BlueBarn:::(worldwide)/USA + 미국
2011. 10. 5. 16:07
파이파이 파우더 샌드 비치 - 괌
괌의 하늘은 고개를 들어 쳐다보면 아득하리만치 높고, 눈에 파란 물이 들 정도로 코발트 블루색이다. 오존층 그대로 뜷고 내려온듯한 따가운 햇살이 아침일찍부터 대지를 달구기 시작하고, 공기는 점점 후끈해져 낮에는 숨쉬기도 힘들다. 차로 반나절이면 섬 한바퀴를 돌아볼 수 있는 작다면 작은 섬이지만, 난 괌보다 작은 섬에서 10개월을 살았다. 지금 생각하면, 웃음밖에 안나오지만, 그 시절은 나름 빈곤하면서 낭만적이었다-라고 믿고 산다. ^^ 어쨌든, 괌은 이런저런 아름다운 풍경이나 날씨에 묻혀 3-4일 놀다오기엔 최고다. 비행시간도 짧고, 섬이고, 비키니가 있고... 요즘같이 달러가 확 올라버렸을땐, 좀 그렇지만... 단체 관광객들이 보통 반나절을 보내고 가는 비치다. 오른편으로는 괌 사랑의 절벽이 멀리 보이..
BlueBarn:::(worldwide)/USA + 미국
2009. 2. 28. 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