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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c Nomad
De young 미술관에서 하는 앤디워홀 전시 보려고 골든게이트 파크를 가로질러 열심히 걸어갔더니, 어이없게도 월요일 휴관. ㅠ.ㅠ 칼바람 맞으며 마켓 스트리트에서 오지도 않는 N버스를 기다리다 얼어죽을 뻔 해서... 더는 먼데로 가고 싶지 않았는데,, 다행히 맞은편 건물엔 사람들이 있길래 공원 가로질러 가봤다. 작년에 오픈한 캘리포니아 아카데미 오브 사이언스... 아쿠아리움도 있고 열대 우림관도 있다고 해서 신나하며 티켓 박스로 갔더니... 아. 이렇게 비싼 곳일줄은 몰랐구만... ㅠ.ㅠ 일인당 25불가까이 하는 입장료... 그래도, 얼마나 잘 해놨나 궁금하기도 하고, 춥기도 하고, 화장실도 가고 싶기도 해서... 다른 옵션도 없었기에 일단 고고씽. 드 영 미술관과 아카데미 오브 사이언스 사이에 있는...
아침햇살이 좁은 블라인드 사이로 비집고 들어와 눈이 부시다. 샌프란시스코에서의 맑은 날은.. 햇살이 너무 강해 똑바로 해를 쳐다보지 못할정도에, 햇빛만 받고 있으면 등짝이 뜨거워 질 정도인데, 금방 구름에 햇빛이 가려지만 또 세상 이렇게 우중충한 날이 없다. 몇번을 당했으면서도,,, 난 여전히 이 칼바람에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뼈가 시린 바닷바람이라고 해야할까? I can't get used to this weather,.. 그늘에만 들어가면 손이 시렵고, 절로 옷깃을 여미고 등을 잔뜩 구부리고 걷게된다. 이렇게 어깨에 힘주고 다니다보면, 오후녘엔 이미 온 몸의 마디마디가 굽어 빨리 집에 가고 싶은 마음만 든다. 우리나라와 달리 바닥난방이 아니라 집 역시 공기가 찬건 마찬가지기 때문에, 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