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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네번째 날 02 (캘리포니아 아카데미 오브 사이언스) ::: 27 April, 2009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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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네번째 날 02 (캘리포니아 아카데미 오브 사이언스) ::: 27 April, 2009

isygogo 2009. 4. 29. 11:09


De young 미술관에서 하는 앤디워홀 전시 보려고 골든게이트 파크를 가로질러 열심히 걸어갔더니, 어이없게도 월요일 휴관. ㅠ.ㅠ
칼바람 맞으며 마켓 스트리트에서 오지도 않는 N버스를 기다리다 얼어죽을 뻔 해서... 더는 먼데로 가고 싶지 않았는데,, 다행히 맞은편 건물엔 사람들이 있길래 공원 가로질러 가봤다. 작년에 오픈한 캘리포니아 아카데미 오브 사이언스...  아쿠아리움도 있고 열대 우림관도 있다고 해서 신나하며 티켓 박스로 갔더니... 아. 이렇게 비싼 곳일줄은 몰랐구만... ㅠ.ㅠ 일인당 25불가까이 하는 입장료...
그래도, 얼마나 잘 해놨나 궁금하기도 하고, 춥기도 하고, 화장실도 가고 싶기도 해서... 다른 옵션도 없었기에 일단 고고씽.

드 영 미술관과 아카데미 오브 사이언스 사이에 있는... 공원. 정체모를 나무들이 가득한데... 약간 섬뜩한건 나만 그런건가...

자연광과 인공광을 섞어 지하의 아쿠아리움을 비추는 조명 시스템.. 전체적으로 건물이나 시설들이 에코프렌들리 방식을 택하고 있다.
건물은 전체적으로 양쪽으로 길게 이어진 두 개의 메인 빌딩이 있고, 그 중앙 양쪽에 한쪽은 커다란 우주관람관이, 한쪽은 열대우림관이 차지하고 있고, 십자형으로 동서남북으로 복도가 나있다. 그 가운데에는 저 카페테리아가 자리하고 있다. 
 
들어가서 왼쪽 윙에 있는 아프리칸 홀-  마침 펭귄 먹이주는 쑈가 진행중... 옆에 껴서 재밌게 보고왔다. 아프리카에 펭귄이 있다니...그랬군. 그랬어. ㅋㅋ.

유인원에서 현재 인간까지.... 두개골 감상.

너네는 연애중이냐... ㅋㅋㅋ.


이 빛나는 벌래가 무엇이냐 하면... 바로 바퀴벌레!!! Hissing Cockroaches!!! 

야외에도 마련되 있는 테이블...  푸른 녹색 잔디와 빨간 의자의 매치... 저 차양은 태양열 집광판으로 만들어져 있다고 한다.
친환경 건물이라고나 할까...

중간중간에 인스트럭터가 나와서 애들이 직접 동물을 만질 수 있게 해준다. 아무데나 털석 주저앉아 옹기종기 모여서 뱀 허물벗은거 만지고 뱀 만지고..  재미는 있겠다... 색은 정말 화려하고 멋있지만, 만지는건 노 땡큐셔..

벽에 붙어있던... 곤충 도감... 아기자기 하게 구석구석 벽면 활용을 잘 한것 같다. 어른인 나에게도 꽤 즐거운 장소.

동글동글,,, 저 채광창을 보니까,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의 오무-가 생각나는건.. 나 혼자뿐?

커다란 기린 모형과, 천장에 매달린 공룡 화석... 그리고 빼먹지 않고 코너마다 자리하고 있는.... 기념품 샵.

푸코의 진자.... 저 볼이 움직이면서,, 아주 천천히 서클을 돈다. 각 선에 세워놓은 막대가 하나씩 쓰러진다...


생선들의 엑스레이 촬영... 자태 곱구나..

심해어들... 표정들 기가 막히다. ㅋㅋㅋ.

이 곳의 자랑거리.. 알비노 악어. 첨에 가죽 벗겨 놓은건줄 알고 엄청 놀랬다. 그동안 아파서 병원갔다왔다고 한다. ㅋ.



1905년 지질학자 Ochsner 가 갈라파고스 섬에 가서 탐험할때 쓴 망원경과 그의 자필 관찰일지.

Alligator Gar- 라는 이름의 물고기.. 심히 불편하게 생기신 이분.. 몸집은 엄청 크다.











내가 유리창 가까이 다가서자 갑자기 벌떡 일어선 개구리. 뭐냐 넌... -,.-

식충이 식물들.


내가 심해 깊숙히 가라앉아 있는 기분이 든다. 이것 때문에 수족관을 다니게 되는건지도 모르겠다...


개구리 몇마리 있는걸까요?

눈을 자세히 보시랍... 정말 아름다운 색...


길게 이어진 길을 따라 올라가면서 아열대 식물들을 만날수 있는 레인 포레스트 돔...  일층은 보르네오, 이층은 마다가스카, 삼층은 코스타리카, 그리고 지하는 아마존 관련 식물, 동물들을 만날 수 있고, 위로 갈수록,, 더워진다. ^^
운좋게 제일 마지막 입장객으로 들어가 관람할 수 있었다. 언니랑 형부는 갈때마다 줄이 길어 아직 못들어가봤다고 한다. ^^




오무가 숨어있는게 맞구나.. 진정... 맞구나. ㅋㅋㅋ.
리빙 루프라고... 엄청 선전하고 있다.

나가라는 시간까지 있었다..알차게 보낸 하루...


저 천장의 차양도 태양열판으로, 엄청난 에너지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던데.. 음. 뭐. 돈을 많이 들였으니,,, 입장료도 비싼게 아닐까.
그래도,  일반 자연사박물관보다는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많고, 공간설계도 잘 돼있어서 재밌었다.


언니를 기다리며... 셀카 한장. 아아. 너무 추운 샌프란시스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