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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c Nomad

처음 이 작업의 구상은 아이가 막 말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예전에 촬여할때 쓰던 글자판으로 놀아주면서였다. 글자 하나하나 모아 단어를 만들어 읽어주기도 하고, 의미없는 글자들을 만들어 집도 만들고 새장도 만들고 강아지도 만들었다. 그러면서 아이가 만들어내고 그림그리는 모든 작고, 웃기고, 하찮고, 때론 너무 기발한 것들은 나중을 위해 남겨두고 싶었다. 그렇게 하나 둘 아이가 좋아하는 것들을 수집하고, 분류하고, 아이에게 가르쳐 주고 싶었던 - 살면서 늘 소중히 간직하고 살아갔음 하는 단어들을 골라 사진으로 찍기 시작했다. 첫번째는 스마일... 그리고 아이가 무척이나 좋아했던 클레이... 그냥 뭉치기만 했던 쓰레기같던 클레이가 점점 하나의 모양이 되고, 이야기를 담아내게 되며 우리는 많은 시간을 재밌게 보..
현대백화점 투홈 sns 채널에 업로드 된 영상. 약 8개월동안 전국 다니며 촬영했던 영상물. 스튜디오에서 CJ 레서피 촬영하며 새로 배우던 영상수업(?)이 문 밖으로 나오게 된 작업. 첫 번째는 내가 좋아했던 첫 장면이 담긴 편집컷. 두 번째는 최종 편집컷. 지금 와서 보면 실수들이 많이 보이고 아쉬운 점도 많지만 즐겁고 신나게 일했던 여름... 몽탄의 살얼음무채 먹고 싶네.

153 볼펜으로 유명한 모나미에서 만드는 코스메틱... 촬영하는 내내 다양한 색감과 텍스쳐로 미술 시간 실습하는 기분이었다. 미국에서는 파운데이션 컬러만 100종류가 넘는다고 한다. 파운데이션 곱게 발라 본 지 너무 오래라 가늠은 안가지만... 내 피부에서만 허옇게 뜨고 마는 모든 파운데이션의 저주는 언제쯤 깨질것인가. -0-;; 손이 아프도록 파운데이션을 두드리고, 어울리지 않는 눈썹산을 만들고, 눈이 어색해지는 아이라이너를 그리고, 앵두보다는 쥐잡아 먹은 듯한 입술을 바르고 움파움파 윗입술 아랫입술 고루 퍼지게 색을 다듬어 콩닥 콩닥 빠르게 뛰는 심장 나대지 않게 보듬어 가며 하늘하늘 치맛자락 살짝 쥐고 약속 장소에 뛰어가던 설 익은 단감같던 20살의 봄. 올 봄에도 살랑 살랑 치마를 입어볼까. :-)
미트 칠리, 토마토 바질, 크리미로제, 머쉬룸치즈 총 네 종의 파스타 소스 중 하나. 해산물 요리에 특히나 잘 어울리는 소스. 요리 마지막에 꾸덕한 치즈를 잔뜩 얹어 먹어도 맛있는게 팁. 콜라나 사이다, 맥주 필수.
처음 동영상 작업을 시작한 건 cj 였지만, 제일 많이 촬영한 건 Heinz ... 사진 작업을 같이 하기 전 부터 - 미국서 처음 맛 본 하인즈 케찹의 맛에 반해 최애 케찹이었던 하인즈라 유난히 정이 가는 브랜드. 브랜드를 떠나서 다양한 소스 종류 맛보기 좋아하는 내겐 신세계... 처음 튜브형 라이트를 써 보았는데, 생각했던 만큼의 효과는 안나와서 개인적으론 조금 아쉬웠던 작업물. 오늘 처럼 뜨뜨미지근한 날씨엔 꾸덕한 크림치즈가 생각나서 업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