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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c Nomad
서울시립미술아카이브
처음 이사왔을 때 이 자리엔 동네 버스 차고지가 있었다. 평창동에서 출발해 자하문터널을 지나 경복궁을 들러 서울역에서 남영동까지 ㅡ 학교 다닐때, 지하철 탈때, 교보문고 갈때, 서울역갈때, 남영동 KFC 갈때도 135번 버스를 탔다. 아마도 내 인생에서 제일 많이 탄 버스가 아닐까싶다. 유일하게 시내(시내면서 시내같지 않은 동네 특성상)까지 한번에 갈 수 있고 ㅡ 집에 올 땐 종점까지 와서 내리면 되느 잠이 들어도 괜찮았다. 세월이 지나 차고지는 북악터널 지나 이사를 갔고 이층짜리 멋 없는건물이 생기고 ㅡ 엄마가 집을 내 놓을때 자주 갔던 협신부동산이 그 자리에 있었고 ㅡ 그 건물과 맞닿은 언덕배기 사이 지름길로 참 많이도 뛰어내리고 올랐다. 언제가부터 그 자리에 가스 충전소가 생긴다고 했고 동네 사람들..
Da:isy ::: 일상
2024. 3. 18. 1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