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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c Nomad
살림잘하기 본문
살림잘하기 참 힘들다.
집에서 그냥 하는 일인데 뭐가 힘들어. 라고 생각했던 어렸을 적의 나에게 돌아가 두 어깨를 잡고 흔들어주고 싶다.
정신차려!!! 그냥 나가서 일하는게 더 쉽다니까!!! 라고 소리쳐주고 싶다.
그리고 내 방 하나 제대로 안치우고 엄마 일손 도와주지 못한것도 사과하고 싶다.
어제 오늘 미뤄뒀던 일을 다 해치워야지 했는데, 결국 두 가지 밖에 못하고 새해 주말이 갔다.
작업실은 건드리지도 못하고 급한 작업만 해놓고 바로 방문닫고 나와버리고 -
옷방 역시 옷장 하나만 정리하고 나머지는 도깨비소굴.
부엌도 한 쪽 카운터만 (간신히) 정리하고 나머지는 그대로 한 곳에 쌓아두고말았다.
아니 왜.
하루종일 바빴는데.
아직도 정리가 안되는걸까.
살림에 요령이 붙으려면 얼마를 더 살아야 할까.
이번달 가기전에는 꼭... 거실 벽에 붙이기로 한 액자를 달아야겠다.
음. 그러려면 이번주엔 을지로에 나가야하겠군.
음. 그러려면 내일 오전엔 시청일을 다 해야하고,
음. 그러려면,,, 음... 음....
이렇게 새해 첫 주말의 계획도 살짝 어그러졌다.
그래도 야무지게 한 파트마다 하나씩은 했으니 시작이 반이라고 위안을 해야하나.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