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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c Nomad
오랫만의 가을 여행이었다. 봄에 사 둔 용평리조트 티켓의 마감 시한이 다 되어 ㅡ 일정 중간 급하게 다녀오느라 날도 궂은 날 가고ㅡ 비 구경만 신나게 하고 온 여행이었지만 ㅡ 오랫만의 나들이에 신이 났다. 포천에 촬영이 있어 북쪽으로 올라갔다가 국도를 타고 구비구비 단풍구경 비구경을 하며 동쪽으로 향했다. 여기까지 왔으니 근처 구경이라도 하고 갈까 하던 참에 표지판에 월정사가 나왔고 ㅡ 아마 어렸을 때 가족들과 피서왔을 때 들렀던 곳이었던것 같다. 마침 월정사 내에서 행사가 있어 주차전쟁이긴 했지만 생각보다 쉽게 (럭키비키하게) 자리를 찾아 주차하고 절 내에 들어가볼 수 있었다. 마침 아트 전시회도 열리고 있어 작품도 구경하고 ㅡ 석상에 백원 동전 하나 올려놓고 기도도 했다. 경내에 사람이 많아 오래 있..
휴일 전날... 미리 다녀온 봄소풍. 이랄까나... 구제역때문에 푸른언덕위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고 되새김질 하는 소를 볼 수는 없었지만, 시리지 않은 바람 맞으며 언덕넘어 고비 돌아 내려오는 길은 즐거웠다. 전망대에서부터 약 한시간 반 정도 걸려서 내려오니 입장객들에게 맛있는 라면(쫄병스낵 사이즈)을 서비스로 주길래, 두 봉지 받아와서 월정사 올려가면서 스프 넣고 흔들어 과자처럼 먹었다. 짠 스프과자 먹고서 월정사에서 약수만 두 바가지 마셨다. ㅎㅎㅎ. 월정사에서 나오는 길에 발견한 벛꽃이 아름다웠던 집 한채.. 그리고 낮은 담벼락의 채도 낮은 색감... 그리고,,, 평창강을 끼고있는 고즈넉한 마을길을 돌아 영월에 가서 한우고기를 먹었다. 우적우적... 다 먹어치웠다. 돌아오는 길에 마신, 고맙수. 그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