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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c Nomad
하루동안의 빡센 일정을 마치고, 저녁을 먹으러 나가사키 뒷골목으로 갔다. 근사하게 격식있는 일본 레스토랑은 아니었지만 일본 사람이 아니면 갈 수 없는 그런 왁자지껄한 동네 이자카야에서 신선한 회와 맛난 안주에 맥주를 잔뜩 먹고 나와 골목길을 배회하고 있자니 일본 만화에서 많이 보던 풍경에 들어와 있는것 같았다. 스낵바도 보이고(뭐하는 곳인지 정말 정말 가보고 싶은 곳. 으훗), 거나하게 취한 샐러리맨 아저씨들도 보인다. 좁은 골목길을 돌아 돌아 다니다가 여기는 꼭 가봐야 한다고 ** 사장님이 말씀하셔서 2차랍시고 따라 들어간 곳은 만두를 파는 가게였다. 일명 한입만두라고 했던가..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나가사키 뒷골목 명물이라고 했다. 이미 배는 불러있는 상태였지만, 가게에 앉아 맥주 한명을 더 시키고..
이제 슬슬 정리할 때가 되니.. 압박이 시작되고 어깨가 뭉치기 시작했다. 킁킁...
For Donna's mother... ^^ Hope she likes it... have a good holiday with your family, Donna,,, See you next year! ^^
2002. 북악스카이웨이 추석 명절- 신나게 보내시길... 둥근 보름달 정기 마시며, 맑은 물 한그릇 떠놓고 소원도 빌어보시길... 남은 3개월 기죽지말고 잘살아보자 +필승+
2009. Blois, France 때로는 환희에 가슴벅찼고 때로는 그 빈자리로 스산했던 곳 기쁨뿐인 인생은 없다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걷던 거리 함께 넉넉한 눈빛을 나누던 그 자리 어느날인가 기억하리라 젊은 날. 우리가 머물렀던 그 도시속의 이야기를... 내 기억으로는,,, 옴파로스 의류 카다로그에서 베껴둔 글이었던거 같다. 옴파로스 아니면 헌트 였던거 같은데. ㅋㅋㅋ. 중학교때던가 하니까, 꽤- 오래 전... 지금 보니, 좀 유치하군. ^^ 비오니까 기분도 싱숭생숭하구만.
밤에 불켜지는 피라미드는 한번 봐야했기에, 오베르에 있는 고흐의 방을 보러 갔다 북역에 도착하자마자, 자전거를 빌려서 루브르까지 구르듯이 달려갔다. 어스름한 저녁시간이 지나고, 8시가 좀 지나 가로등과 건물 외벽등이 켜지고 나서 두근두근하면서 9시까지 기다렸지만, 결국 피라미드의 불은 켜지지 않았다. 더 늦게 켜거나, 요즘 절전하느라 안켜거나... -_- 하루종일 걸어다녀 조금 피곤한데다 북역에서부터 쳇바퀴 굴려 열심히 달려왔더니 허벅지가 너무 떨리고, 배도 고파서 일단 몇장만 찍고 철수했다. 역시, 피라미드의 불켜진건 엽서에서 봐야하는것인가...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