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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c Nomad
지훈씨가 주고 간 반병남은 브르고뉴 피노 누아 2006년 와인을 들고, 파리에서 사온 치즈 한쪽을 잘라 챙겨들고 친구네가서 같이 마시고 왔다. 하루종일 나름 바빴던 일요일 밤에- 둘이서 와인잔 기울이고 소파에 비스듬히 누워있는것도 나름 좋군..... 최근 계속 잠을 제대로 못자 수면부족에 극도로 예민해 있는 상태(얼마전에 새로 산 시계의 초침소리가 한번 들리기 시작하면 그날은 잠자기까지 30분이상 뒹굴뒹굴. 0_- )로 날이 서 있는게 몇일째 이어져서 인지 온 몸에 쥐난 기분으로 일주일째 살고 있다. 이 상태로 와인까지 마시니... 작은 양이지만 거의 치사량이군. 킁킁. 와인 마시다가 생각난... 처음 와이너리란 곳에 갔던, 서울은 월드컵에 미쳐 온 국민 붉은 옷 입고 다니느라 미쳐있던 2002년... ..
Day Trip One + (Powell st.- SFMOMA - Ferry Building - Aquarium - Laurel St.) 늦은 아침 커피를 마시고 Sutter st. 와 Powell st. 모퉁이에서 내려서, 마켓 스트리트 끝까지 걸어갔다. 이른 아침은 아니었지만, 파웰 스트리트 양 쪽, 유니온 스퀘어 사방으로 이미 전세계에서 왔음직한 다양한 관광객들이 좁은 길거리를 포진하고- 연신 샵들 기웃거리랴, 케이블 카 사진찍으랴, 케이블 카 타려고 줄 서랴, 유명 백화점 들락거리랴 바쁘다. 유니언 스퀘어 사방으로 다닥다닥 붙어있는 기념품샵. 알록달록,, 어쩜 저렇게 몇년이 지나도록 바뀌질 않는거냐! 그 바쁜 관광객들 틈에 섞여, 내가 하루를 시작한 곳도 파웰-하이드 라인의 첫 출발지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