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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c Nomad
예전엔... 배고프면 음식을 먹는게 제일 처음의 이유였는데... 요즘엔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조금 부드러워지고, 솜털처럼 가벼워지기도 하고, 보기보다 맛이 없어 기분이 상하기도 한다. 호르몬 탓인지.. 기분이 널뛰기 하는 요즘... 마카오에서 먹었던 이 맛있던 식당의 따뜻한 해산물 스튜가 자꾸 생각난다. 커다란 포르투갈 전통 솥(?)에 담겨 나오는... 해산물 진액 듬뿍 뽑아진 듯한 얼큰한 국물에 잘 익은 커다란 감자와 신선한 새우, 홍합, 생선살까지... 날은 덥지만 기분이 쳐질 때... 더욱 생각난다. 다른 요리도 맛있었지만, 아마 며칠간의 기름진 음식에 지칠 즈음 먹은 얼큰한 찌개같은 스튜에 식구들 모두 마음을 빼았겼던 하루... 비록 아침, 마카오로 오는 배를 놓치고 시간이 늦고..
Macau::: 꼴로안 섬 마카오 최남단에 위치한 꼴로안 섬. 시내에서 버스를 타고 긴 다리를 하나 건너면 바로 닿을 수 있는 섬아닌 섬이다. 개발이 철저히 규제되고 있어 옛 시골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유명한 에그 타르트의 원산지라고 할 수 있다. 원조 에그타르트 집에서 차가운 아이스커피와 갓 구워낸 에그타르트 한쪽 먹으면 이 곳에서의 반나절이 아쉬워질거다. 아무도 안사는 집인것 같지만, 외벽엔 꼭 빨래가 널려져 있고, 아무도 지나지 않는 길인것 같은데 꼭 오토바이 한대가 주차되어 있다. 드라마 '궁' 촬영지로 우리나라에도 많이 알려져 있는 성 프란시스교회를 기점으로 골목 골목 기웃거려보면 이 작은 마을 꼴로안을 왜 다시 찾을 수 밖에 없는지 100% 이해할 수 있게 될거다. 성 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