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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c Nomad
청와대 사랑채 ::: 청와이웃 & 연화 본문
한창 코로나가 기승을 부릴 때, 유치원에 접촉자가 나오면 반 전체가 등원을 안했었다. 집 뒤에 있는 무궁화 동산에서 놀다가 사랑채 앞 광장까지 가서 킥보드도 타고, 술래잡기도 하며 하루를 보내곤 했다. 사랑채는 운영을 했다 안했다 하다가 결국 한동안 문을 닫았었고, 오랫만에 새로 단장했단 소식에 기회만 보다가 오늘 출동… 지나가는 길에 운좋게 주차자리가 나서 잽싸게 세우고 ㅡ 옛날처럼 무궁화동산에 들러 철봉 한 번 하고, 사랑채로 건너닸다.
청와대 경비원도 일인시위하던 단골 아저씨도 안 보이니 어색하다. 일층에선 청와이웃이라 해서 서촌 일대 핫 스팟 도장찍는 행사도 있고, 패스권을 가져가면 협력업체에선 할인도 해준다. 서촌의 카페, 서점 등 할인 행사중 !
도장은 나중에 또 받으면 되니 패스하고 ㅡ 이층 연화 전시를 보러 올라갔다. 길거나 뭐 거창한 전시는 아니지만 ㅡ 오랫만에 듣는 풀벌레 소리에 마음이 차분해진다…. 떠나고보니 참 좋았던 동네… 언젠가 또 다시 돌아오기를 …. 사랑채 뒤에 있던 사랑방 칼국수는 아직 있긴 한데 영업을 계속 하는지는 모르겠다. 주말 아침에 가끔 칼국수 먹고 근처 베어 카페에서 오미자에이드 먹고 돌와오던 그 소란스럽던 날들….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