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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뽀까 뽀끄 - 안나 니콜라스 (북노마드)

isygogo 2012. 2. 25. 20:10



올 봄.. 스페인 여행을 꿈꾸며 생일을 맞아 스페인 관련 책을 주루룩 주문하다가 발견한 책. 
꽤 두툼한 책, 그러나 거칠거칠한 종이때문에 책넘김은 그저그렇고, 사진도 한 챕터마다 한 장씩만 그것도 이상한 바랜 싸이언 색으로만 나와있는게 아쉬운 책. 
하지만 그 내용은 정말 당장이라도 마요르까로 향하는 저가 비행기 이지 젯에 몸을 싣고 가고 싶은 기분에 휩싸이게 한다. 
늙으면 나도.. 이런 곳에서 약간의 불편함은 감수하더라도 살고 싶다는 생각마저 하게 됬다. 물론... 추우면 절대 안되긴하지만. ^^ 

퇴근 길, 라디오에서 들리는 뉴키즈 온더 블락의 You got it이 들리냐며 볼륨을 최대한 키운 채 전화해 흥분한 목소리로 20년 전의 나를 불러낸 친구 덕분에, 그리고 찾아 듣기 힘들었던 알리사 밀라노의 음악을 찾아 준 또 다른 친구의 덕분에...  주말 저녁...  20년전의 나로 돌아가 촉수 낮은 스텐드 하나 켜놓고 안나의 가족들이 어떻게 
마요르카에서 정착해 가는지 훔쳐 보고 있다... 아. 행복한 토요일 저녁... 

어떤 파렴치한때문에 스페인 가는건 잠시 미뤄졌지만...   마요르카 친구의 말대로... 인생은 살기 위한 거니까... 너 따위때문에 우울해질 내가 아니니까... 
조금 늦어 졌을 뿐인 스페인 여행을 접은 건 아니니까 괜찮지 뭐.... 뽀까 뽀끄.....  (조금씩 조금씩..이라는 말이라고 한다-  easy easy- 같은 뉘앙스인듯) 

"이 곳 생활의 핵심은 자기 자신을 향해 웃을 수 있는 것!" 

나 또한... 나를 향해 웃을 수 있는 하루를 살기를!!!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