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ic No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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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sy ::: 일상

Timeless

isygogo 2010. 2. 17. 00:30

몇일을 심하게 앓았다.
스트레스가 심해서 였을수도 있고, 보이지 않는 중력의 힘에 부데껴 무너져버린걸수도 있다.
입안은 바짝 말랐고, 아침인지 저녁인지 분간을 못하고 딱 뭐라 말하기 어려운 갑갑함에 눌려 한참을 버둥댔다.

잘 나온 토정비결도 하나 반갑지 않은 새해.

봄이 오면...
머리도 다시 자르고.
운동도 좀 하고.
멀리 혼자서 여행도 다녀오고.
단추 떨어진 옷들 다시 달아놓고.
채 끝까지 못읽은 1Q84도 마저 읽어야지.
그리고...
아무렇지 않게 될때까지 기다렸다가
코가 삐뚤어지게 술마시고 자버려야지.

마감있는 인생은. 역시 힘들고나.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