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ic Nomad

쓴맛나는 하루 본문

Da:isy ::: 일상

쓴맛나는 하루

isygogo 2010. 1. 24. 20:15


입맛이 변한걸까. 미각이 떨어진걸까.
어떤 커피를 마셔도 맛이 없다.
사실, 요즘 뭘 먹어도- '맛'을 느끼질 못하겠다.
무엇을 먹어도, 넘어갈때 혀 안쪽의 쓴맛만이 느껴진다.
그동안 먹고 싶었던 것들 하나씩 먹고 있는데도, 이상하게 넘어갈때는 늘 같은 맛이 나...  씁쓸한 맹맛.

주말에 늘어지게 낮잠을 자고.
식탁대신 책상에 앉아 저녁대신 맥주를 마시며 드라마 보며 퍼져있으니..
아. 집에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까지만... 딱. 무기력해져 있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