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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Barn:::(worldwide)/USA + 미국

New York, New York

isygogo 2009. 5. 10. 13:05
5년만의 뉴욕이다...
새벽 6시에 일어나 짐챙기고 공항으로 나가 비행기 기다리면서 이른 아침 먹었다-
이번 뉴욕방문 목적은, 음식과 갤러리. 못가본 갤러리( P.S. 1, Neau Gallery, Frick Collection, 그리고 뉴욕와서 알게된 노구치 뮤지엄도...)를 포함한 메트로폴리탄과 휘트니 뮤지엄 그리고 모마는 꼭 갈것.
이것 저것 할것도 많고, 볼 것도 많지만.. 일정은 정해져 있으니... 테마는 두개로만 결정.


이번에 처음 타본 버진 아메리카 항공. 비행기도 좋고, 실내도 멋지고, 좌석은 모두 검은색 가죽으로 되있고, 플라스틱부분도 모두 화이트 글로시 재질이다... 잘 만들어진 비행기... 여러모로 아주아주- 맘에 든다.


비행기안의 무드등. ^^ 보라색과 파랑색... 처음엔 어색했지만. 분위기는 더 좋더라.. 게다가 이착륙할때 라운지 음악까지 틀어주더라. ㅋㅋㅋ. 젊은 항공사답군...



미국내 국내선에서는 간단한 음료와 스낵을 제외하곤 밥이나 술이나 다 사먹어야 한다. 버진아메리카의 터치 스크린으로 음식 뿐 아니라, 무료 음료도 주문하면 바로 갔다준다. 따로 불러서 얘기할필요없어서좋더라...

이어폰도 따로 필요하면 사야 하는데, 버진은 저렇게 색도 이뿌고, 동그랗게 귀를 감싸는 쿠션모양으로 되있어서 한개 기념으로 샀다. 단 돈 2달러. 샌프란으로 돌아갈때, 핑크색도 하나 더 사야겠다.

저 멀리 구름속에 가려져있는게 맨하탄의 빌딩숲...  반가워. 뉴욕!

JFK 공항 에어 트레인을 타고, 자마이카 역으로 가서, 지하철을 타고 펜 스테이션까지 고고... 펜스테이션에서 1번 지하철로 갈아타고 110번가에서 내릴것- 한시간 반동안의 이동...  비가 오고 있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더 이상 오지 않는 비였다.


표 사는데, peak, off peak 선택하라길래 그냥 peak했더니... 왠일이야. 기차 텅텅 비었어.. 왠지 좀 속은 느낌. -,.-



우리나라 서울역 3배쯤 되나.. 그 복잡함이.. 아니. 어쩌면 더 하겠다...
훅훅 불어오는 지하철 바람에, 사람들 냄새에, 음식냄새에... 정신없이 지나가는 사람들속에서 잠깐 넑놓고 있었다.
뉴욕온 실감이 나던 곳...




일정짜느라고,, 도착하자마자 사촌동생하고 밥먹고 들어앉아 책 펴놓고 고민중....
일단, 내일은 뭐하지.. 부터 생각하기로 했다.

브로드웨이... 몇번가 였더라.. 암튼. 증간에 잠깐 내렸을때... 

프레첼과 시시케밥파는걸 보니,,, 뉴욕 맞구나 여기...


언제와도, 사람 혼을 쏙 빼놓는 타임스 스퀘어 광장.. 이미 너무나 유명한 곳... 처음엔 높은 빌딩과 큰 간판과 그 현란함에 막 신기하고 그랬는데... 이젠 사람들 많은거에 일단 질리는걸 보니... 나 쫌 늙은건가 싶다. 하하하- 
 

TKTS 부스가 저렇게 바뀌어 있었다... 저 계단에 사람들 잔뜩 앉아서(거의 아니 아마 모든 사람들이- 관광객인 이곳. ㅋㅋ) 거대 전광판의 광고 쳐다보는 중....  물론, 나 역시, 관광객의 본분을 잊지않고 제일 꼭대기에 가서 10분동안 앉아있었다. ^^

빌리 엘리엇.. 쫌 보고 싶긴한데... 흠. 웃긴건, 슈렉 뮤지컬이 새로 나왔다는거. 아, 선전 포스터도 너무 웃겨. 슈렉이라니...



쩌어기 제일 끝부터, 양쪽 사이드 거리까지... 오밀조밀 보이는게 다 관광객이다. ^^

갑자기 어떤 흑인 청년 랩을 흥얼거리며, 알 수 없는 비디오 아트 하시는중.... 하하하. 저 스카프,, 이제 유행 지나지 않았나벼...



잠깐의 시간동안 둘러본 메트로 폴리탄 뮤지엄. 역시 그 크기로 일단, 겁주는군하.

센트럴 파크... 온갖 사람들이 다 모여있다. 재밌는 장소.. 데이트하는 사람들(인종도 정말 다양하다), 젖은 박스를 집으로 삼아 누워있는 홈리스들, 엄마 아빠랑 백만원 넘는 유모차 타고 놀러온 곱슬머리 블론드 아이들, 속옷 보일때까지 바지 내려입고 갈짓자로 걸어가는 갱스터들... 벤치에 앉아 북치고 있는 히피 젊은이, 그리고 잔디에 포개누워 선탠하는지, 자는건지 모르겠는 중년 커플들... 정말 사람 구경하기 좋은곳이다.



센트럴 파크 공원 밖에 있는 벤치에 앉아 브라운스톤 집들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도대체 누가. 뭘로 돈버는 사람들이 저기에 사는걸까.. 하고... 한번 만나봤음 좋겠다.. 라고 생각했다. 솔직히 너무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