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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c Nomad
쌀국수에 목말라 있던 언니와 내가 언니 시누이에게서 받은 약간은 이상한 지도를 들고 찾아갔던 베트남국수집. 그래도 어찌됐건 찾았다고 좋아라 하고 들어가서는 보분이 맛있다는 시누이의 말을 살짝 무시하고ㅡ 숙취해소를 위해 둘 다 쌀국수를 시켰다. 하지만... 나에게 이 집 쌀국수는 완전 꽈당 쌀국수집이었다. 넙대대한 면은 역시 쌀국수에 어울리지 않을 뿐더러, 묘한 향신료 냄새때문에 조금 비위가 울렁 울렁... -__- 쌀국수 두개에 피시케잌 (fish cake- 뭐 일종의 어묵?) 하나 먹고, 나는 40유로나 되는 돈을 지불하고 하루종일 속이 쓰렸더랬다. 겨울에 다시 갔을때는 이 근처 살면서도 한번도안가고, 늘 지나가기만 했다. ㅋㅋㅋ. 진눈깨비가 쉬지않고 내리는 삼일절. 삼실 갈 생각하니 괜히 한숨만 먼저..
마레 지구에 가서 한참을 골목을 쏘다니다 발견한 제법 큰 서점 Mona Lisait에서 종이 오픈북 두권을 사고 나오면서 점원에게 근처 맛있는 식당이 있냐고 물었더니 친절하게 주소와 함께 'the best falafel in the universe' 라고 엽서 뒷면에 써주며 추천해준 유대 음식점이다. 서점에서 가까워 금방 찾을 수 있었는데, 점심시간이 조금 지났음에도 식당에는 앉을자리가 없어 10분이상 기다려야했다. 서점 아저씨가 말해준 the best falafel이 도대체, 저 많은 음식중에 뭘 말하는지 알 수 가 없어서- 영어 메뉴도 없었다- 결국 피자 한판을 시켰다. 모르는게 제일 억울하다는걸 다시 한번 느낀 하루... 도대체, 너의 정체는 뭐냐... -_- - 중동지방에서 많이 먹는 일종의 야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