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ic Nomad

씨티폰과 삐삐 본문

Da:isy ::: 일상

씨티폰과 삐삐

isygogo 2009. 2. 12. 08:31
대학 입학기념으로 친척언니가 사줬던 나의 첫 삐삐. 015 나래텔. 아직 번호도 기억난다...
새벽 2시에 혹은 5시에 바다이야기 스팸문자가 와서 짜증내며 잠이 깰때마다- 스팸문자없었던 삐삐가 그립다.

한창 삐삐가 나온 후- 핸드폰이 이렇게 대중화되기 바로 직전... 씨티폰이란 저렴한 전화기가 등장했었는데,
마치 생긴건 핸드폰같지만, 절대 걸어다니면서는 쓸 수 없는 전화기였다. 한마디로 줄어든 공중전화기랄까.
가끔... 있는 척 한다고, 한자리에 꼼짝않고 전화해야 했지만, 아닌척하면서 응- 응- 이랬던 기억이 난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