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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sy ::: 일상

두번째 삐삐

isygogo 2014. 8. 14. 17:50




1998년 이었나. 

나래이동통신의 넙적한 삐삐에서 벗어나 작아지고 컬러풀해진 두번째 삐삐 구입. 

이제는 더이상 음성함에 몰래 노래를 녹음해놓는 사람도 없고, 빨리 오라는 82825555 를 쳐줄 사람도 없다. 

쉴새없이 울리는 문자메시지보다는 가끔, 두근두근 하며 열어보던 그 사서함이 그립다. 

세번에 걸쳐 춘천가는 기차를 녹음해줬던 그 사람은...  지금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을까. 

일주일에 한번 음악 깔아놓고 대문 메시지를 녹음하던 때도 좋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