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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c Nomad
너의 한걸음 본문
어깨 죽지에 살짝 무언가가 올라가 있다.
어찌보면 긴 머리카락 같아 보이고, 어찌보면 옷의 무늬같기도 한,,, 길다란 실타래 한 줄.
옷의 어디에서 빠져나온 실밥일까...
저게 어쩌다가 어깨 까지 올라온 걸까...
가만히 너의 어깨에 올라간 실밥을 하나 떼고..
어깨를 밀어... 너의 한 발자욱을 도와주는 일...
그 작은 손짓으로도 ... 행복해지는 날.
드디어 비가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