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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언제 우리 식사 한번 하지요 -유지나 (달 12,900WON)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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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언제 우리 식사 한번 하지요 -유지나 (달 12,900WON)

isygogo 2012. 1. 22. 21:14





" 불안한 사랑 속에서 청춘을 보내고 나자 나는 더 이상 변해버리거나 빛이 바래고 마는 불완전한 감정에 마음을 내어주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마음에 집을 지었다가 허물기를 반복하는 사랑과 이별 대신 허물 일 없는 아늑하고 평화로운 집 한 채를 마음속에 지어주자고 다짐했다. 
사랑하고 싶은 것들을 정해놓고 상처를 주지 않는 것들에게만 마음을 주었고 그 시간들은 나의 상처를 보듬어주었다.
그리고는 다시 청춘의 어둠과는 다른 더 깊고 까마득한 어둠이 있는 곳에 갇혔다. 사랑도, 사람도 없는 긴 터널 속에.
나는 그 어두운 곳을 더듬어 오면서 이따금 마음속에 묻어두었던 사람과 사랑을 떠올렸다.
그리고 터널의 끝을 빠져 나왔다고 생각할 즈음, 다시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제는 다른 사람의 어깨에 기대는 것이 아닌 내 어깨를 내어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  

두려움 같은 것은 없었던 무모하지만 순수했던 여름 무렵의 사랑을, 사랑할 때 더 뜨겁게 살아 있다고 느꼈던 아득한 감정을. ............ " 



제일 먼저 읽을 줄 알았는데, 어쩌다보니 일주일이상 읽지를 못하고 영 진도가 나지 않았던 책. 
낮선 여행지에서 음식하는 걸 좋아한다는 저자의 책을 읽으며... 내가 파리에서 느낀 감정들과 비슷하게 만나는 합집합점이 많은 걸 알았다. 
묘하게 닮아있는 그녀와 나의 파리. 
맨 뒤의 파리사진과 음식 사진 모자이크 부분도 묘-하게 닯아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