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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sy ::: 일상

1075호 at W Hotel

isygogo 2011. 12. 19. 16:33

W 호텔에서의 하루 숙박권이 생겼다고 친구가 세 여자들의 파자마 파티(?)에 초대했다.
친구와 친구의 딸과 그리고 나....
친구의 남편분은 저녁먹고 집으로 가셨다가 아침에 모녀를 픽업하러 다시 오시기로....  ^^

비스타 홀에 촬영은 뻔질나게 다녔지만 호텔 객실엔 처음 들어가봐서 일단 모든게 신기...
호텔 구경하는 재미로 언제든 출장전문 자청하고 나섰었는데, 요즘 통 출장이 없어 호텔 조식이 그리웠던 터라.. 매우 기쁜 마음에 친구를 따라 나섰다.
친구가 빌려온 W 멤버쉽 카드로 Kitchen Restaurant에서 점심 뷔페를 먹을까 했지만, 세 사람 25만원은 부담인지라...
호텔 가는 길,,, 호박식당에 들러 야끼니꾸와 삼겹살, 멸치국수와 옛날 도시락으로 대신했다.  점심부터 삼겹살 먹는 우리... 자랑스러워. ㅎ.
1075호에 짐을 풀고, 도유 놀라고 가져간 스티커북 꺼내주고, 집에서 가져간 크리스마스 장식물들 창문에 붙이고 놀라고 해주니 스마일 스티커로 잘도 붙여놨다.
가족끼리 저녁먹을 동안, 나는 공연 연습하러 사무실근처에 들렀다가 도유가 잠든 후, 컵라면 두개와 쌍화탕을 하나 챙겨 다시 호텔로 돌아왔다.

자는 아이가 깨지 않게 조심하며, 낮은 조명 하나 켜 놓고, 집에서 가져온 치즈와 와인을 꺼내 둘이서 한 병을 다 비웠다.
푹신한 침대에 누워,, 까슬까슬한 오리털 이불을 덮고... 도유의 발차기에 간간이 깨면서... 아침 8시까지 잤다.
분당에 가야해서 아쉽지만... 조식은 미친듯이 입에 쓸어넣고 나와야 했다.
아... 언제 또 가게 된다면.. 그때는.. 느긋하게... 2시간동안 조식먹고 말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