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ic No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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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sy ::: 일상

겉보기 등급

isygogo 2011. 12. 9. 01:50


결국 ㅡ
난 참 못하는 구나 라고 느낀 하루.
굳이 각인시켜 줄 필요는 없는데 ㅡ 남이 보는 나는 이 정도구나 라고 느끼는 하루.
친하지 않은 사람이 넌 이쪽 얼굴이 더 이뻐라고 농울 쳐도 그냥 대꾸없이 모른척 하는 이 성격이 싫어지는 하루.
넌 내 아픔을 몰라라고 하는 사람의 네 개의 눈을 보면서 한마디 위로의 말도 할 수가 없었던 하루.
넌 안경쓴게 더 어울려 라고 말해준 두번째 사람때문에 처음 그 말을 하며 내가 더 이상 안경쓸 일이 없음을아쉬워했던 그 친구의 입꼬리가 생각났던 하루.

그리고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이태원 한복판에서 택시를 잡느라 손이
꽁꽁 얼어버린 하루.....

역시 꼬치구이는 몇개을 먹어도 먹은거 같지 않구나하고 느낀 하루...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