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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 푸켓에서의 쏭크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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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 푸켓에서의 쏭크란

isygogo 2010. 12. 16. 22:53
날이 추워서 그런지.. 더운 나라로 도망가고 싶은 생각이 불쑥 불쑥 든다.
태국은 특히나 겨울에 가는게 제 맛인데...  올 겨울도 못갈것 같다.
처음 푸켓에 갔을때는 그 해 푸켓을 강타했던 쓰나미때문에 관광객도 발길을 뚝 끊기고, 도시 곳곳에서 재건축과 보수공사가 한창이던 때였다.
덕분에 한가한 푸켓에서 나름 재밌게 일하다 놀다가 왔는데... 아아.. 그 따뜻한 바닷 바람부는 해변에서 새우튀김에 맥주 먹고 싶다.. 크.
푸켓을 떠나는 마지막 날- 쏭크란 축제일과 겹쳐서 공항까지 가는 내내 카메라 젖을 까봐 얼마나 떨었던지.. ㅎㅎ.
같이 물총을 쏘며 즐기는 것도 좋지만.. 역시나 과한 오락은 잘못하면 상대에게 재미가 아닌 불쾌감을 줄 수 있으니 적당히 즐길것!



* 쏭그란이란!!!
태국 전통의 새해 맞이 축제로 서로에게 물을 뿌리고 물을 맞으며 즐기는 날이다. 일년 중 더위가 최고조에 달하는 4월에 전국적으로 열리며 북부에서부터 남부까지 그 시기는 약간씩 차이가 있다. 무더위를 즐겁게 받아들여 즐기려는 태국인들의 기질을 엿볼 수 있는 축제이다.
어떤 사람들은 물총을 차고 나오고, 가게에서는 아예 드럼통에 물을 받아놓고 거리에 나와앉아 바가지에 물을 가득 담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뿌려댄다. 물만 뿌린다면 애교인데, 여기에 밀가루를 뿌려대서 온 몸이 당장 튀김기름으로 뛰어들어도 될 만큼 밀가루 반죽이 되고 마니 최대한 밀가루는 맞지 않도록 하자. 
도시마다 그 정도 또한 차이가 있는데, 이 날 푸켓에서의 물 세례는 장난이었고, 방콕은 차에 들통 싣고 다니면 물뿌리고 밀가루 뿌리는 사람들 때문에 하루만에 파타야로 도망가야 했다. -_-;; 
안그래도 유명한 방콕의 교통체증이 극에 달한 날이었다. 버스가 아예 움직이질 않았으니...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