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근교 여행 - Rosso & Bianco+ 프란시스 코폴라 감독의 와이너리

좌표를 북쪽으로 두고, 금문교를 건너 소살리토를 지나 쭉 올라가면 캘리포니아 와이너리로 유명한 나파밸리와 소노마 밸리에 도착한다.
101번 고속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더 올라가면 프라시스 코폴라 감독의 새로운 와이너리 로소앤 비앙코가 나온다. 루비콘 에스테이트 와이너리와는 조금 다르게 좀 더 캐쥬얼하고 심플하다. 거대한 와이너리라는 느낌이라기 보다는 가족 별장의 느낌?
깊어가는 가을 중간이라, 푸릇푸릇한 와이너리의 드넓은 포도밭은 보지 못했지만, 다가오는 추수 감사절에 맞춰 곳곳에 잘 영근 호박을 갖다놓아 말라버린 포도밭이 휑하게만 느껴지진 않았다. 노오란 빛으로 물든 포도잎과, 주황색으로 물든 잭-오- 랜턴(호박)이 잘 어우러져 아름다웠던 곳.

메인 건물로 올라가기 전- 양쪽으로 심어놓은 야생화의 짙은 색과 바싹 마른 포도넝쿨이랑 잘 어울린다.

아마도 포도 수확시기가 되면 여기서 중간중간 포도 밟는 액션도 취해주고 하는것 같다.

지금은 리노베이션중이라고 하는 카페. 한가한 오후 꼭 와인 테스팅이 아니라도 커피한잔 하러 들르기 좋은 곳이다.

안에는 역시나 코폴라 관련 와인과 관련 상품들이 주욱- 세팅중. ^^  테이스팅 룸과 기프트샵을 지나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코폴라 감독의 영화에 관련되 포스터와 와이너리의 히스토리에 관해 사진과 글들이 쭉 전시되있어 작은 박물관 같은 느낌이다.

그의 딸, 소피아 코폴라의 이름을 딴 소피아 라는 와인. 저 거 한통 사들고 와서 마셔봤으나, 뭐 맛은 그럭저럭. 약간 스파클링 와인.

와인 테이스팅 하고 있는 사람들... 4가지 와인에 일인당 5불정도 주면 한모금씩 테이스팅이 가능하다.

누군가 조심스레 써넣은 '막걸리' - 넌 누구냐.

와이너리 주소 : 300 Via Archimedes, formerly Souverain Road, Geyserville, CA
http://www.rossobian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