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ic Nomad
<서울 맛집> 비스트로 드 욘트빌 본문
얼마전에 읽은 앤서니 보뎅의 책에 나온, 나파밸리 욘트빌의 유명한 프렌치 레스토랑 '프렌치 런드리'란 곳에서 일하다 온 쉐프가 서울에 있다고 해서, 찾아가봤다. 늦은 점심시간이라서 손님은 우리밖에 없었고, 너무 작지도 크지도 않은 실내에 조금은 선뜻한 실내(사람은 없고 에어컨만 켜있어서 좀 추웠다)- 그리고 흘러나오는 샹송...
창가의 레이스 창문덧개(커튼도 아니고, 이걸 뭐라고 해야하나.. 암튼.. 창문 중간까지만 가려주는 그것)를 보니, 작은 유럽의 어느 식당에 와 있는 착각이 들긴 했는데, 창문 밖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쇼핑몰 사진을 찍고 있어서 아, 여긴 서울이지.. 하고 금방 정신을 차렸다. ㅎ.
점심세트메뉴에서 각각 하나씩 스타터와 메인을 고르고, 분위기에 들떠 겁도없이 (가격도 안물어보고) 하우스 와인 두 잔을 시켰다.
와인은 정말 맛있었는데, 나중에 계산할 때 보니... 두 잔 값이 일인당 세트 메뉴보다 비싸게 나와서 허걱. 하지 않을 수 없었다. -_-
다음부터는 아무리 하우스 와인이라도 가격은 알고 마셔야 겠다는 교훈을 얻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프렌치 요리!!! ^^ 언제 한번 만들어봐야 할텐데. ㅎ.
오븐에 천천히 익힌 꼬마토마토, 짭잘이 토마토(이게 도대체 뭔지.. -0-), 루콜라, 바질, 발사믹 비니그렛, 모짜렐라 치즈, 토마토 쿨리, 토마토 그라니테가 들어간다.
화이트와인에 절인 사과, 사과 퓨레, 적근대, 머스타드 비네그렛...
매콤한 날개 살 튀김, 모렐버섯 소스, 아티초크, 베이컨, 파마산 치즈를 넣은 폴렌타.
저녁 메뉴는 어떤게 있는 지 잘 모르겠지만.. 한 번쯤 프랑스 요리를 먹어보고 싶다면 가볼 만 하다.
양은 좀 작지만... ^^;;
비스트로 드 욘트빌 : 서울 강남구 청담동 83-6 02+541+1556
점심 세트 스타터+ 메인+디저트+커피 27,000 , 여기에 스타터를 하나 더 추가하는 세트는 3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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