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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 2009> gloomy sunday

isygogo 2009. 11. 30. 21:08
며칠전 지선이네 갔다 오면서 역 앞에서 보기 좋게 넘어진 이후, 이제는 허리까지 욱신욱신하다.
왼손에 표산다고 동전 꽉 쥐고 있었는데, 동전 놓치기 싫어 그대로 손을 디뎌 손가락 다 까지고, 세 손가락에 반창고 하나씩 동여매고 있다. 집에서는 내 맥북이 프리 인터넷을 못잡아, 오늘도 아침부터 카메라와 노트북을 짊어지고 인터넷 되는 카페에 앉아있다. 인터넷 되는 스타벅스가 이렇게 반가울줄이야...
어제는 델핀과 아리엘까지 와서 저녁먹으며 얘기하는데, 아..... 와인 한잔과 보보씨 고모님이 직접 만드신 푸아그라를 바른 빵을 먹으면서 난 서서히 '부알라, 싸바, 꼼싸'의 바다에 잠식되 갔고, 일주일만에 처음으로 오늘 8시까지 한번도 깨지않고 잤다. 내일 아침에 이사하고, 인터넷이 되고, 짐을 풀고 나면.. 제대로 일 시작...  해야지.  super l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