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ic Nomad

<충북 영동 + 월류봉과 영국사> 월류봉 월류정과 천년된 영국사 은행나무 본문

BlueBarn:::(worldwide)/Korea + 한국

<충북 영동 + 월류봉과 영국사> 월류봉 월류정과 천년된 영국사 은행나무

isygogo 2009. 10. 29. 17:37
김천에 일이 있어 갔다가, 동생이 있는 영동에 잠깐 들르기로 했다. 친구에게 도리뱅뱅을 맛보게 해주고 싶었고, 간만에 콧바람도 쐬고 싶었다. 김천에서 국도타고 영동으로 가면서 황간에 들러 1박 2일 촬영지라는 월류봉에 들렀다가 영동으로 와 영국사 은행나무 보러갔다.
하늘은 맑았고, 오전에 안개는 많이 끼었지만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은 햇살만 따가운 전형적인 가을날씨속에 국도를 달리니 가을이 부쩍 깊어졌음을 공기냄새로 알아버렸다.
 

동글동글한 감들이 주렁주렁 매달린, 앙상하지만 전혀 외로워 보이지 않던 감나무와 작은 정자 하나.

열심히 분발해준 나의 돌돌이.. 수고했다 -


여기가 월류봉. 비가 내리지 않아 물은 많이 줄어 바위덩이들이 그대로 내보였지만, 중간중간 밑바닥이 보이지 않는걸 보니 수심이 꽤 깊은가보다.





조선시대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고려때 원촌에 있던 심묘사경내의 팔경중 제 1경으로 달이 머물다갈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라 한다. 충북의 자연환경명소... 라나...  기암절벽이지만 산새가 곱고, 고즈넉한 강가 분위기가 좋더라...

여기는 천태산 자락에 위치한 영국사의 천년된 은행나무.
일단 그 크기도 크기지만, 나무 가지가 땅에 뿌리를 내려 또 다른 나무가 된 모습으로 유명하다.


저기 아치모양으로 휘어진 것이 가지가 땅에 박혀 새로운 나무로 또 자라난 것!



영국사 대웅전... 돌계단을 밟고 올라가, 생각보다는 자그마했던 대웅전에 들어가- 세계평화를 위해 기도.

너의 이름은... 반야. 눈빛 자체가 이미 이 세상의 모든 번뇌를 뛰어넘어 저 먼곳을 바라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