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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맛집> 진국마을 할매집곰탕

isygogo 2009. 10. 19. 11:30
김천이 경북이란 소리만 듣고, 경산 어디쯤인가 라고 지레 겁을 먹고 있었는데, 어제 지도를 살펴보니 영동 바로 밑이라 금방 다녀오겠거니 나름 안심하고 있었는데, 고속도로보다는 서울 빠져나가는 경부고속도로 구간이 너무 막혀 이미, 톨게이트 빠져나가기전에 잠이 들어버렸다.
처음 가보는(아마도) 김천에는 1시 30분이 되서 도착해, 늦은 점심을 먹으러 근처 유명하다는 곰탕집에 갔다.
현풍할매곰탕집 셋째 며느리인 여사장님이 야심차게 시작한 곰탕집, '진국마을 할매집곰탕'
추풍령 IC에서 빠져 직지사 방향으로 가다보면 오른쪽에 위치해있다.
식당옆에 한우 직판장이 있어 특등급 한우를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데 테이블 차지 2000원을 내면 직판장에서 산 고기를 식당에서 구워먹을 수 있다.
마블링 기름지게 스며있는 등심을 먹고 나니, 구수한 집된장국물에 라면과 우동사리를 넣어 끓여준다. 사리륻 다 건져먹고 나면 밥을 볶아주시기도 한다는데, 도저히 들어갈 위 속 공간이 없던지라, 사리에서 끝냈다.
0547) 437 + 7900
방석하나 끄집어 내서, 배경으로 깔아주시고... ㅋㅋ 아줌마 이상하게 쳐다봤음.

모듬수육!!!  소혀는 좋아하지 않는고로,,, 일단 그건 패스.

정말, 최고의 맛이었던 육회!!!!
고추기름 살짝 들어가 매콤한 맛이 혀끝에 남는게 진짜 맛있다.

고기 나오기 전엔 신경써서 사진도 찍었는데, 고기 앞에두고 정신 혼미.

채끝살이라고 했던가, 마블링 겁나 많이 들어가있던 등심과 함께 구워먹었다. 밥도 안먹고 고기로 배채우기.

애피타이저는 육회로, 본식은 등심으로, 입가심은...  마늘과 파절이로. ㅋㅋㅋ

약간 기름진 고기 먹고 나서, 된장국물에 우동과 라면사리 넣고 저거 또, 돌바닥 보이도록 국물까지 다 마셔버렸다.
개운한것이 좋군... 다른사람들은 청양고추 넣어 먹고 싶어했지만, 그랬다가는 내가 한입도 못먹을거란걸 알기에 각자 그릇에 썰어먹는걸로 합의. 곰탕한그릇 가지고 둘이서 나눠먹었는데, 결국 밥은 하나도 안먹고 곰탕 국물만 쭉 마셨다.

추풍령에 단풍놀이 가실분들은 가는 길에 한번 들러, 한우 곰탕 한그릇 먹고 가셔도 좋을듯.
건더기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는, 국물만 후루룩 마셨지만, 뭐, 내장같은것도 맛있고 좋다-라고 옆사람이 말했음.
옆에서 한우도 직접 파는데, 특등심 한근에 사만얼마였었다. 싼건지 그냥그런거지는 잘 모르곘지만, 일단- 맛은 괜찮았음에 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