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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에드먼튼 + Canada:::Edmonton 001

isygogo 2008. 12. 26. 14:12

캐나다 알버타 주의 중심 에드먼튼.
캐나다하면 캘거리와 뱅쿠버를 떠올리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도시일지 몰라도, 캐나다 전체 인구를 먹여살린다는(풍부한 자연자원과 관광자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세금도 적고 생활수준도 골고루 높아 살기좋은 주라고 한다) 알버타주의 심장같은 도시가 바로 이 에드먼튼이다. 밴프로 가기 위해 잠시 들린 중간 기착도시라고 치부하기엔 볼거리도 많고, 거리 곳곳에 오래된 도시의 편안함과 약간의 어수선함마저도 새로운 곳이다. 도시를 빙 둘러싸며 흐르는 노스사스캐추언 강 건너에서 바라본 다운타운의 모습은 마운트 워싱턴에서 내려다본 피츠버그의 다운타운과 많이 닮아 있었다.

http://www.albertakorea.com/

                                                                                                             (지도및 자료 출처 : 알버타 서울 사무소)



밤에 도착하여 숙소 가기전에 잠깐 들른 알버타 주의회 의사당의 야경. 고풍스런 건물외관과 잘 어우러진 은은한 조명으로 에드먼튼 시의 마일스톤으로도 손색이 없다. 수온주가 뚝 떨어진 첫날 밤, 주의회 의사당을 빙 둘러보고 숙소인 Westin Hotel 로 출발!


우리나라같이 밤늦게 쉽게 술 한병 살 수 없었던지라, 큰 맘 먹고 호텔 미니바에 있는 유명 캐나다 맥주 Kokanee 한캔을 땄다.
깨끗한 유빙의 맛이라고 할까. 긴 비행에 지쳐버린 몸에 활력소!!! ^^

                                                                                                                         ::: 호텔에서 바라본 에드먼튼 시내 
 시차때문인지- 건조한 호텔 공기때문인지 아침에 일어나기가 쉽지 않았다. 까끌까끌해진 입속은 자갈을 한입 씹고 있는 기분이고, 침대끝으로 나온 발끝이 차다. 뜨거운 샤워를 하고 나와 커피한잔을 마시고- 호텔에 비치돼있는 신문을 잠시 들춰보고- 하루동안의 에드먼튼 관광(?)을 위해 무거워진 머리를 흔들어대며 호텔을 나섰다.
 

낮에 바라본 주의회 의사당. 1912년 완공되었고, 건물외벽의 밑 부분은 캐나다 밴쿠버 섬에서 가져온 화강암, 윗부분은 알버타주 캘거리 근교와 미국 오하이오 주에서 가져온 사암으로 만들어져있다.


커다란 문을 밀고 들어가면 마주치게되는 의회당 중간의 분수대. 양 옆으로 캐나다 각주의 깃발이 쭉 걸려있다.


의사당의 상징 권표봉... 개회때마다 의회장으로 운반된다고 한다. 저거 다 진짜 순금이라며...


각 층마다 쭉 걸려있는 초상화. 조지 5세, 메리 여왕,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필립왕자, 에든버러 공작등의 초상화가 걸려있었는데, 이 사진의 주인공은 어느 분이었는지 이젠 이미 잊어버렸다. -,.- 하지만, 저 초상화를 보면 늘 바라보는 사람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착시를 느꼈다는건 기억하고 있다. 내가 오른쪽에서 보면 눈을 옆으로 살짝 흘겨 나를 쳐다보고, 내가 중앙에서 바라보면 정면으로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그림 속 저 하얀 망토와 여왕의 드레스의 디테일은 얼마나 훌륭했던지...


4층의 의회장. 스테인드글라스로 들어오는 부드러운 빛때문인지, 왠지 엄숙한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