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ic Nomad

하늘 본문

MammaAiuto:::

하늘

isygogo 2009. 7. 2. 18:34



우리가 사람을 사랑하듯이
우리가 세상을 사랑하듯이
하늘은 마치 우리들의 소망을 다 읽는것처럼
높은 곳에서 아래를 굽어봅니다.

하늘이 있기에
우리들의 바다가 더욱 푸르러보이고
우리들의 마음이 더욱 맑아보입니다.

하늘은
잠자는 어린아기와 같이 평화로우며
작은 성모마리아상의 미소와 같이 온화하며
늙은 풍선장수 할아버지의 웃음만크보다도
더 큰 포옹력을 지닌 듯 합니다.

우리가 하늘과 가까워 질 수 있다면
우리가 하늘을 우르를 수만 있다면
그까짓 거리쯤이야 문제도 없습니다.

1990년. 백일장 대상작
by miss.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