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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 코스트 & 베르사체 호텔 + 호주 2003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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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 코스트 & 베르사체 호텔 + 호주 2003

isygogo 2009. 3. 8. 23:12

골드코스트 해변... 2킬로미터 이상되는 해변- 추운 날인데도 서핑하는 사람들도, 선탠하는 사람도 많았다. 반짝이는 고운 모래가 햇빛에 반사돼 눈이 시릴정도였다.


묵었던 골프장 숙소에서 마침 결혼식이 있었다. 신부가 타고왔던 클래식 카.


그리고 주차장에서 발견한 또다른 컨셉카. ㅋㅋ 굉장한 유모를 지닌 바람일거다.


다운타운 주차장에서 만난 또 다른 희귀한 차. 개조한 차인거 같았는데- 왠지 굴러갈까 라는 의구심이 막 들었다.


말 그대로, 끝이 안보이는 골드 코스트 해변. 생각보다 깊기도 하고 파도가 엄청 세서, 물속에 제대로 서 있기도 힘들 정도였다.
해변 끝에 서있으면 그 파도 소리에 귀가 멍멍해져, 옆 사람과 대화할때도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야 했다.


베르사체 호텔. 이 호텔을 짓고 있을때 지아니 베르사체가 체 완공을 못보고 총에 맞아 죽었다. 전체적으로 물이 컨셉이라, 잔디밭대신 모든 게 물이었다. 하지만, 수맥때문인지, 기분탓인지, 이 호텔에 묵는 내내 우리 일행은 가위에 눌리거나 악몽에 시달려야 했다. 저 방은 스위트 룸인데, 롤링스톤즈도 묵고 간 방이라고 했다. 그래서 얼른... 누워서 기념사진 찍고 내려왔다. ^^


호텔 주변에 딱히 먹을만한 곳이 없어서, 머무는 내내 하루 두끼 정도를 이 집에 가서 피쉬 앤 칩스를 먹었다. 이틀째 됐을때 다들 질려했지만, 그렇다고 딱히 대안은 없었던지라- 참고 먹을 수 밖에... ㅋㅋ.


베르사체 호텔의 좋은점!!! 모든 기물(수건, 비누, 찻잔, 물잔등등)이 다 베르사체 제품이었다는거!
밑바닥에 음각으로 파져있는 메두사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물잔은 따로 사오고 싶었지만, 하나에 100불이나 해서, 바로 포기.


사람이 다니는 곳 말고는 모든게 물물물... 앞에 보이는 것이 메인 풀이라고 할수 있다. 해변에 위치해있지만, 모래사장이 없어서 그런지 풀장 사이드에 모래사장처럼 만들어 놓아서 아이들 놀기엔 좋았다.


사실 바닷가에 들어갈 계획은 없었지만, 하얗게 부서져 밀려오는 파도를 보고 다들 흥분해서 옷입은 그대로 바닷가로 뛰어들었다. 생각보다 수심은 깊었고, 파도의 힘도 쎄서 셋이서 함께 손 붙잡고 서있었는데도 다리를 감싸고 밀려나가는 물의 압력이 장난이 아니었다. 결국 물에서 나오고 나니 찢어져 있던 나의 청바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