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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J. Paul Getty Museum in L.A + 게티 뮤지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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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J. Paul Getty Museum in L.A + 게티 뮤지엄

isygogo 2009. 2. 23. 10:30

엘에이 다운타운을 벗어나 마른 헐리우드(호랑나무가시) 가득한 황토빛 민둥산을 몇개 지나니 왼쪽 언덕 위에 작은 건물이 두번째 손톱만큼의 크기로 서있다. 산 아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건물이 있는 산 위(그래봤자 작은 언덕정도)까지 관광객들을 실어나르는 트램을 탔다. 사방으로 뚫린 유리창너머로 한쪽엔 메마른 언덕이, 또 한쪽엔 푸른 태평양이 펼쳐져있다. 남캘리포니아의 뜨거운 햇볕 아니랄까봐, 선팅처리가 되있는 유리창 안에서도 햇빛이 드는 곳의 팔뚝이 따끔따금해진다.

 

http://www.getty.edu/museum/

                                                        유난히 파란 하늘과 유난히 새하얀 건축물.

                                                            주차장과 건물사이를 왔다갔다하는 트램.

미국의 석유 부호 폴 게티재단에서 유명 건축가 리차드 마이어에게 의뢰해 10년만에 말리부 언덕에 자리잡은 폴 게티 뮤지엄.
엘에이 지역에서 제일 가볼 만한 뮤지엄이 아닐까 한다. 소장품도 꽤 다양하고, 상설전시 뿐 아니라 기획전도 다양하다.

 건물에서 내려오면, 언덕 아래로 꽃의 미로라 불리는 작은 정원이 있다. 한쪽 에서 시작해 돌돌돌- 말려져 있는 미로같은 정원을 안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빼곡히 심어져있다. 화려한 색감의 야생화부터 작은 관목까지 다양한 색감의 꽃들이 화려한 주단같다.

 저 눈부시게 하얀 미색의 대리석은 전부 이태리에서 직접 공수해온 대리석이라고 한다. 밝은 미색의 건물벽이 햇빛에 반사될때면, 정신까지 아득해질 정도로 밝게 빛난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공간... 탁 트인 회랑 사이로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들락 날락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했던 공간. 낮게 맞춰진 조명도 좋았고, 바닥 나무의 반질반질한 느낌도 좋았고, 벽의 붉은 색감도 왠지 아늑하게 느껴져서 한참을 앉아있다가 왔다.

손끝으로 보이는 곳이 엘에이 다운타운쪽. 사진 왼쪽은 미술관 건물 사이사이에 있는 선인장 가든. 꽤 다양한 선인장들이 가시를 쫙 펴고 탱탱하게 곧추 서 있다. 닿기도전에 찔릴듯한 기분. -,.-

슬슬 걸어볼까 해서, 내려올때는 트램을 안타고 걸어내려왔다. 생각보다 길지 않은 길이었고 양쪽에 길게 서있는 작은 나무들이 재미있어 한참을 구경했다. 언듯보면 가느다란 나무줄기에 비례에 안맞아 보이는 커다란 잎들이 달려있어 꼭 솜사탕같기도 하다.

미술관은 기본적으로 입장료없이 들어갈 수 있고, 주차 파킹피로 $10 불정도 지불하면 된다.
                                     <Open Hours>

Tuesday–Friday

10:00 a.m.–5:30 p.m.

Saturday

10:00 a.m.–9:00 p.m.

Sunday

10:00 a.m.–5:30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