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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 키나발루 004 + 수트라 하버 리조트 본문

BlueBarn:::(worldwide)/Kota Kinabalu+코타 키나발루

코타 키나발루 004 + 수트라 하버 리조트

isygogo 2009. 2. 15. 22:11

수트라 하버 리조트의 최고 장점이라고 한다면, 크고 많은 객실시설과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리조트라는 것, 그리고 가장 아름다운 석양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라 할 수 있다. 며칠 머무는 동안에도 리조트를 전부 둘러보지 못했으니 정말 넒긴 넒은 리조트인가보다. 크게 퍼시픽 수트라, 마젤란 수트라, 수트라하버 마리나, 골프&컨트리클럽으로 이루어져 있고,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마젤란 수트라에 많이 머문다. 우리가 머문곳 역시 이 마젤란 수트라였는데, 말레이시아 전통 가옥스타일이 그대로 살아있는 로비의 높은 천장이 유독 인상깊었던 곳이다.

건물위에서 바라본 수트라하버 리조트의 모습. 정박해있는 배들
마젤란 수트라의 건물과 수영장. 각 건물마다 다른 수영장이 갖추어져 있어 한나절정도는 수영장 투어(?)를 해봐도 좋다.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디럭스 스위트 룸이었던거 같다. -,.-

마젤란 수트라의 마젤란 클럽 룸.


                         아침부터 일어나 수영장가기. 이런건 정말 리조트에서만 누릴 수 있는 사치라고나 할까.




              객실에 준비되있던 과일... 리조트과일의 특징. 맛있어보이고, 이뻐 보이지만- 차갑지 않아 늘 그 맛이 그맛이다.


리조트 내의 레스토랑, 스파이스 아일랜드. 태국처럼 다양한 음식은 없지만, 나시고렝(볶음밥)과 미고렝(볶음면)등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마리나 클럽앞에 정박해있는 다양한 모양의 배들. 아침일찍 여럿이서 타고나가 바다위에서 느긋한 하루를 보내고 저녁쯤 노을의 붉은 빛을 띄고 이 곳으로 다시 돌아오곤 한다. 나도 언제 배 타고 나가, 바다 한가운데 세워놓고, 데킬라 한잔을 마시거나, 배 위에서 선탠을 하는 날이 있을까나...


스노클링이나 백사장의 모래찜질을 하고 싶으면, 선착장에서 스피드 보트를 타고 근처 사피섬으로 일일 투어를 떠날수도 있다.
사실, 도착해서도 그 처참한 바닷속 광경에 할 말을 잃긴 했지만, 뭐- 색다른 경험이라 치면 꽤 괜찮을지도 모르겠다.
사이판의 바닷속에서 보던 물고기와 태국 낭유안서앞에서 봤던 산호초들을 기억하고 있다면, 여기선 미리 다 잊고 가라고 말하고 싶다. 내가 본건- 대부분이 허옇게 죽어있던 산호들과 내 팔뚝만한 길이의 가시를 품고있던 검은 성게들의 음침함뿐이었다.
사실, 스노클링을 할 맘이 들만큼 바다색이 이뿐것도 아니고, 바다속이 니모의 고향같은 모습도 아니다. 뭐, 얼마전의 태풍과 뭐 이런저런 이유도 지금은 그렇지만 평소엔 꽤 괜찮다고 하지만,, 난 사실 잘 모르겠다. 안좋은 모습만 기억하고 있어 좀 미안하지만 어쩌겠는가. 내가 본건 그게 단데!!!


섬 안의 작은 숙박시설. 호텔이라기보다는 민박정도? ^^ 규모가 큰건 아니지만 깨끗하고 꽤 정갈한 분위기다. 전통적인 느낌이 물씬 드는 건물과 객실형태. 창을 다 닫아놓은 상태라 좀 어두워보이긴 했지만 꽤 운치있는 곳이다.

2차 세계대전당시 사용되었던 포탄들을 모아 섬 안 한쪽에 늘어놓았다. 의자위에 올려놓고 나름 안내판도 있다. ^^



한 10분 스노쿨링하다가 계속 모래사장 걸어다니며 구경했다. 가끔 그늘진 곳에 누워 책보다가, 시원한 맥주한잔 마시고 벌렁 누웠다가.. 그렇게 오후시간을 보냈다.



나도 타고싶다... 저런 요트... 그리고 그 요트타고 멀리 멀리 갔다오고 싶다. 한손엔 잘 만튼 블러디메리한잔하고...


리조트 왼쪽 부분. 사실, 저 곳은 빈민가다. 골프장 너머로 보이는 빈민가의 모습은 그닥 최고의 장면이라 뽑을 만한 모습은 아니다. 하지만, 어둠이 모든걸 덮어버리는 저녁이면- 작은 가로등 불빛만으로도 몇개의 구름만으로도- 이렇게 멋진 모습으로 바뀌어 보여진다.

* 환율과 화폐 : 말레이시아의 화폐단위는 링깃으로 RM으로 표기한다.
1 링깃은 약 3백원정도며, 우리나라에서는 환전이 불가하니 미국달러로 바꿔서 현지 공항이나 호텔에서 환전해 사용하면 됨.

* 날씨 : 열대 기후의 말레이시아는 연평균 27도의 고온 다습한 기후로 우리나라의 여름날씨와 비슷하다.

* 비행시간 : 우리나라에서 코타 키나발루까지는 약 5시간정도 걸리며, 우리나라보다 한시간 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