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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apore> 싱가폴 멀라이언 호텔

isygogo 2011. 4. 14. 01:34
실제 투숙을 할 수 있는 호텔은 아니다.
하지만, 싱가폴 시내 한복판, 마리나 베이 샌즈 맞은편에 위치한 이 작은 호텔을 구경할 수는 있다.
입구에서 나눠주는 작은 1센트짜리 칩하나를 벨걸(보이가 아니라 유감)에게 건네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멀라이언 호텔의 문이 삐걱- 소리를 내며 열린다.
싱가폴 비엔날레의 작품중 하나로 일본인 작가가 싱가폴의 상징인 멀라이언 상을 포함한 호텔방 하나를 떡 하니 만들어 냈다.
처음엔 제대로 되지 않은 의사소통으로 공사한다는 얘긴가? 왜 안에 들어가 있다고 하지? 라고 의아해하며 왔는데, 아- 이 호텔방안에 그 큰 머리가(정말 크다) 들어가 있다는 소리였단걸 알았다.
멀라이언의 얼굴이 호텔 방 한가운데 자리해있고, 그 주변으로 소파, 침대, 작은 테이블, 장식장 등이 놓여져 있다.
화장실또한 근사하게 꾸며져 있는데, 길게 나 있는 창문아래 둥근 선이 고운 하얀 욕조가 놓여져 있고, 그 창문 너머로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이 그림처럼 걸려있다.
사진도 찍고 가구 구경도 하고 멀라이언앞에 서기에도 모자란 시간- 그 잠깐의 호텔안에서의 낭만은 10분안에 벨소리와 함께 끝이난다.
물론, 다음 관광객타임이니 얼른 나가라는 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