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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엄마도 딸이었다 - 수 몽크 키드&앤 키드 테일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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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엄마도 딸이었다 - 수 몽크 키드&앤 키드 테일러

isygogo 2011. 2. 4. 22:12


길고 긴 연휴기간동안 맘대로 할 수 있는 일은 드라마 몰아보기와 책 읽기, 그리고 자잘한 물건정리다.
오늘 읽고 있는 책은 엄마도 딸이었다 라는 책인데, 엄마와 딸이 같이 여행하면서 느꼈던 일들을 각자의 관점에서 번갈아가면 적은 기행문이자 자아찾기 일지이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마음을 따르고 본능과 함께 여행한다면 어디든 뜻대로 나아갈 수 있다는 거에요.'  라고 본문에 적혀있었다.
여행을 가고 싶다. 신나게 기념사진을 찍고, 맛있는걸 맘대로 먹고, 저녁엔 깨끗하고 커다란 욕조에서 거품 목욕을 하고, 잘 게켜진 침대의 시트안에 들어가 앉아 차가운 맥주를 마시고 집에 아닌 낮선 곳에 있는 설레임을 느끼고 싶다.

얘기를 하고 싶은 것 뿐이었다. 더 단단하게 나아가기 위해 얘기를 나누고 싶었던 것 뿐이었는데. 혼자 물 속에 잠겨버리고 말았다.
언제나처럼 숨쉬는 타이밍을 놓친 것이다. 꼬르륵. 물을 먹을 수 밖에.

내일은 사무실가서 일이나 해야겠다.
그래도 연휴 마지막이니 남은 매실주도 해치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