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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sy ::: 일상

비오는 내부순환로

isygogo 2009. 7. 17. 22:30

오후부터 쏟아지던 비가 잔업을 마치고 퇴근할때까지 내렸다 말다 하더니, 내부순환로 중간부터 억수같이 퍼붓기 시작했다.
와이퍼 3단. 제일빠른속도에도 앞이 잘 보이지 않을정도여서 도로는 꽉 막혀있었고, 앞차의 후미등은 밝아졌다 어두워졌다를 반복하는걸 멍하니 뒤쫒으며 집에까지 왔다. 어제 에어컨바람 쐬면서 밥먹었던 게 화근인지... 하루종일 코안에 거품낸 수세미 넣어둔 것처럼 맵고 맹맹한게, 슬슬 열도 나려고 한다. 지금 비는 그쳤지만, 내일 나가보면 아마, 집앞에 흘러내린 토사가 엄청 쌓여있겠지..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