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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무앙보란 (Muang Boran in Thailand)

isygogo 2009. 8. 16. 16:05
파타야에서 방콕으로 올라가는 길에 만날 수 있는 무앙 보란은 방콕시내에서 동쪽으로 33km 떨어진 싸뭇 쁘라깐에 위치해있다. '고대 도시'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무앙 보란은 태국 곳곳에 흩어져 있는 고대 유적들을 한곳에 모아놓은 미니 역사 박물관 같은 곳이지만, 세계적으로는 가장 큰 야외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다.
공원 내 흩어져 있는 유적들은 태국 각 지역의 형태 그대로, 태국 지형 그대로의 자리에 위치해있다. 커다란 태국의 땅덩어리를 축소해 놓은 땅에, 제 위치 그대로의 유적들을 똑같이 만들어 낸 공원이다. 굳이 밝히지 않더라도, 그 넓이는 슬슬 걸어다니며 관람하기엔 남국의 태양은 너무나 뜨겁고, 발 아래 대지는 너무나 건조하다. 공원 내에서 대여해주는 자전거나 카트를 대여해, 보고 싶은 유적지의 위치를 확인 하고, 동선을 짜서 도는게 좋다.
머리 꼭지위로 떨어지는 햇볕이 너무 강했던 오후 2시...  도착하자마자 새하얀 카트를 빌려 공원 투어에 나섰다.











태국 개화기때 계몽한 수도사들에 관한 전시관. 햇볕에 반사되는 금장의 지붕 테두리가 눈부시다. 전시관 앞에 있는게 행사용 배.
왕실에 중요 행사가 있을 때마다(지금은 국가적 행사도 포함해서) 국왕이 배를 타고 강을 타고 행차하는 행사는 아유타야 시대때부터 이어져 내려온 전통이라고 한다. 평상시 배는 왕실 선박 박물관에 보관한다고 한다. 화려한 뱃머리는 는 태국 신화인 라마끼얀에 등장하는 신들로 주로 장식을 한다고 한다. 머리 7개 달린 신화속의 뱀 '나가'의 모양으로 장식한 배도 있다고 한다.






저 강을 따라 기다란 태국 의전용 배가 유유히 흘러간다. 물론 배 또한 국왕이 타는 배, 그 배를 호위하는 배 등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짜오프라야 강에서 행해지는 의전 행사때는 정말 볼 만하겠다... 티비속에서나 봤던 광경...  강따라 길게 늘어서 춤추던 축제의 빛의 향연... 









아유타야 시대에 지어진 사원. 뾰족한 처마끝 장식과 높은 첨탑, 겹겹이 올려진듯한 지붕이 이색적이다.




촘탕궁전... 아유타야 시대의 유적. 불에 타거나 전쟁으로 훼손된 부분까지도 똑같이 재현해 놓았다고 한다.
길게 휘어진 나무들이 더 있었더라면 좋았을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