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샌프란시스코 맛집 (8)
Antic Nomad
사무실 이사 관계로 이래저래 짐들고 왔다갔다 하느라 한동안 업뎃도 못하고.. 엄마 밭에서 따온 아욱으로 국을 끓이고 여린 상추잎에 싸먹을 꽁치찜을 해놓고 맛을 보다가 갑자기 생각난 식당이 하나 있어 올린다. 샌프란시스코 미션 스트리트에서... 유일하게 중국인들이 오지 않는 중국인 식당... 바로 용산식당. 샌프란시스코 내에서는 미션차이니즈 푸드 라는 상호로도 알려져 있다. 어렸을 적 입양되어 미국에 온 주인장이 원래 저 중국집의 한 모퉁이를 임대하여 음식을 팔다가 결국엔 중국집 자체를 사게됬다나... 지금은 뉴욕지점까지 냈으니 그야말로 핫한 레스토랑인 셈이다. 허름한 미션 스트리트 내, 분위기도 딱 차이나 타운 뒷골목에나 있을 법한 간판과 실내 인테리어에도 불구하고 이 레스토랑엔 중국인이 잘 보이지 않는..
부숑 레스토랑에 예약을 늦게 해 자리가 없어서.. 결국 다른 식당을 찾다가 언니가 찾아 낸 레드 레스토랑... 약간 비싸고 양도 적어 깜짝 놀랐지만, 그 맛에 또 한번 깜짝 놀란 곳. 욘트빌 레스토랑 답게 그래도 실망시키진 않았던 곳... 내가 시킨건 잠수부가 직접 잡아온 관자 요리였는데, 정말 딱 2개 나와서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는.... 결국 조카가 시킨 피자 뺏어 먹었다.
헤이즈 공원 근처에 사람들이 몰려있어 뭔가 하고 가보니,, 손에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들고 있었다. 큰 간판도 제대로 된 건물도 아닌 것 같은 컨테이너 안에서 몇명의 사람들이 주문 즉시 아이스크림을 만들고 있었다. -0-;; 아이패드로 주문을 받고, 하나에 $5 이었던듯... 주문즉시 우유와 딸기(딸기 아이스크림을 주문했다)를 넣더니(딸기는 딸기액같았다. 뭐랄까 덜 졸인 잼같은 느낌?) 뭔가 믹서기 같은데서 연기가 나더니 우유와 딸기가 섞이며 얼어가더니 아이스크림이 됐다!!!! 맛은 어떨까... 받자 마자 한 입 크게 먹어보니. 그 부드러움이란 이루 말할수가 없을 정도!!! 뻥 조금 가미해서.... ^^ 바닐라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이미 점심을 거하게 먹은 직후라 저거 하나 먹기에도 힘들었다. 유명한 주..
늘 가던 클레멘트에 있는 굿 럭 딤섬집 말고 새 집을 뚫어보겠다고 찾아간 곳. 일찍 서두른다고 했는데도, 이미 우리 앞엔 번호표를 받아들고 죽- 늘어서 있는 사람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었다. 우리앞으로 11팀... 아니, 12시도 안됐는데 벌써 안에서 먹고 있는 사람들은 언제온거야!!! 가격도 비싸지 않아서 이것 저것 다양하게 시키고 나서도 50불도 안되게 나와서 셋이서 실컷먹고도 싸게 먹었다며 좋아했는데, 먹은 가격보다 더 많은 주차위반(주차기 미터에 동전 더 집어 넣는걸 잊어버렸다) 딱지를 떼고 만.... 꽈당. 주말이었다. 5322 Geary Blvd (between 17th Ave & 18th Ave. San Francisco, CA 94121 (415) 668-8836 바깥에서 보면, 그냥 유리창..
Union St. 에 있는 여러 식당들 서칭결과, 미트볼 샌드위치에 꽂혀 찾아간 조 비노 레스토랑. 보기보다는 커피잔 꽤 무겁고, 크기도 큰것이... 왠지 뿌듯하다고나 할까. 저거 원샷하고 속좀 쓰렸지만. 이정도 쯤이야 참을만 하다고. 카운터에 주문하고 자리 잡아 앉은 후, 샌드위치 나오기 기다리며 커피에 설탕 타는 중.. 우우우... 미트볼은 푸석푸석하지 않고 부드러웠는데, 왠지, 갓 나온 음식치고는 치즈가 너무 금새 굳어있어서 좀 그랬다. 담백한 이탈리안 빵하고 짭짤한 미트볼하고 잘 어울려 나름 괜찮았던 점심 한끼. 치즈 더 넣어줬으면 좋았을껄. housemade niman ranch beef meatballs, marinara sauce, melted provolone + mozzarella che..
가기전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부산하더니만.. 가는 날 아침까지도 바빴다. 오전에 신사역까지 다녀오고, 점심엔 보르와 문 잠시 만나고... 집에와서 간단하게 라면 하나 끓여먹고, 짐을 차에 실으니, 시간은 이미 1시 반이 훌쩍 넘어있었다. 리무진 버스 정류장에 내리니, 잔뜩 흐려있던 하늘에서 드디어 하나 둘 씩 빗방울 떨어지기 시작했고, 이제 막 푸른 잎을 틔운 커다란 가로수 나무 아래서 버스를 기다리면서도 쉴 새 없이 전화통화를 해야만 했다. 가면서도 불안하고 가면서도 가는거 같지 않고... 이번 여행은 뭐 이러냐... 마음은 너무 답답하고 불안해.. 마음은 울적하지만... 일단 고고씽! 민선이가 준비해준 브루쥬아 담요, 보르가 가서 맛있는거 사먹으라며 편지까지 써서 준 눈물나는 $50불, 래연이가 샌프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