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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c Nomad
샌프란시스코 드 영 박물관에서 열린 앤디 워홀 특별전... 아마도, 전 세계에서 한달에 한번은 앤디 워홀 전시가 열리지 않을까... 이번 드 영 박물관에서 한 전시는 앤디 워홀이 생전에 참여했던 음악 관련된 작업에 대한 새로운 기획전이었다. 그가 제작에 참여한 음반, LP판에 그려진 그의 일러스트, 그리고 앤디 워홀과 친했던 음악가(벨벳언더그라운드가 제일 유명하지 않을까)들과 같이 찍었던 사진들, 비디오 작업등 음악이라는 주제아래 다양한 전시로 이루어져 있었다. 방 하나는 마치 작은 클럽처럼 꾸며놔서 가운데 커다란 소파(침대라고 해도 괜찮은)에 비스듬히 누워 귀를 때리는 음악에과 반짝이는 네온, 사이키 조명 아래 네모난 화면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앤디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늘 전시객을 홀리는 워홀홀릭들..
몇년 전 새로 오픈한 뉴욕의 모마만큼은 아니지만, 샌프란시스코 모마가 좋은 이유는. 하나. 르네 마그리뜨의 'Les valeurs personnelles (Personal values) 그림이 있고. 둘째. 이브 탕기의 꿈속에서 헤매이는 듯한 그림이 있고. 세째. 프리다 칼로와 디에고의 초상화 그림이 있고. 네째. 마르셀 뒤샹의 '샘'이 자리하고 있으며. 다섯째. 야스퍼 존스의 'Land's End' 가 깊은 상심 가득한 모습으로 벽에 기대 있고. 여섯째. 앤디 워홀의 'Red Liz'가 여전히 젊고 기품있는 모습으로 날 바라보고 있으며. 일곱째. 갖고 싶은 디자인 책. 디자인 용품들이 가득한 뮤지엄 스토어가 있고. 여덟째. 맛있는 커피를 내리는, 맞은편 벽까지 해가 깊이 들어오는 뮤지엄 카페가 있기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