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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c Nomad
"Sayonara, Sayonara" - written by Yoshida Shuichi" " ..... 나는, 난 남자니까, 여자에 관한 건 알 수 없다, 줄곧 그렇게 생각해왔지." "..... 미안. 아니, 그렇지만 정말 그렇게 생각했어. 우리 일이라는 게 대체로 범죄자를 쫒는 거잖아. 다함께 우르르 에워싸고, 난폭하게 마이크를 들이대고 말이야. 그 취재 상대가 남자면 왠지 대강은 알 수 있지. 아 물론, 그렇게 믿었던 것뿐일지도 모르지만, 마이크를 쥔 내 팔을 그다지 강하게, 깊숙이 들이밀지 않더라도, 왠지 모르게 상대의 생각이랄까, 물론 거짓말을 하는 녁석이 많긴 하지만, 적당히 하는 건 아니지만, 상대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아도, 그럴 듯한 거짓말을 해도, 어딘지 모르게 그 녀석이 무슨 생각을 ..
----- 안 좋은 작별이란 건 결국 어떤 식의 작별일까? 라고 쇼코가 물었다. 아는 체를 한 이상 대답을 안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상대에게 심한 상처를 준 거지, 라고 요노스케가 대답했다. 자기도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 없었지만, 쇼코는 뭔가를 느낀 듯이 근데 무로타 씨라는 분은 남에게 상처 줄 사람으로는 안 보이던데... 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런 사람이 심한 짓을 하면 상대가 두 배로 상처 받지 않겠어? 라고 요노스케가 말했다. 어머나 요노스케, 왠일로 깊이 있는 말을 다 하네. 쇼코가 선망의 눈길로 요노스케를 바라봤다. 요노스케는 쇼코와 애기를 나누면서 자기가 누군가에게 상처 준 일이 있을까 생각해봤다. 초등학생 무렵, 같은 반 여자애를 울린 적은 있지만, 상처를 줬다고 할 만큼 대수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