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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c Nomad
두번째 삐삐
1998년 이었나. 나래이동통신의 넙적한 삐삐에서 벗어나 작아지고 컬러풀해진 두번째 삐삐 구입. 이제는 더이상 음성함에 몰래 노래를 녹음해놓는 사람도 없고, 빨리 오라는 82825555 를 쳐줄 사람도 없다. 쉴새없이 울리는 문자메시지보다는 가끔, 두근두근 하며 열어보던 그 사서함이 그립다. 세번에 걸쳐 춘천가는 기차를 녹음해줬던 그 사람은... 지금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을까. 일주일에 한번 음악 깔아놓고 대문 메시지를 녹음하던 때도 좋았는데. ^^
Da:isy ::: 일상
2014. 8. 14. 17:50
씨티폰과 삐삐
대학 입학기념으로 친척언니가 사줬던 나의 첫 삐삐. 015 나래텔. 아직 번호도 기억난다... 새벽 2시에 혹은 5시에 바다이야기 스팸문자가 와서 짜증내며 잠이 깰때마다- 스팸문자없었던 삐삐가 그립다. 한창 삐삐가 나온 후- 핸드폰이 이렇게 대중화되기 바로 직전... 씨티폰이란 저렴한 전화기가 등장했었는데, 마치 생긴건 핸드폰같지만, 절대 걸어다니면서는 쓸 수 없는 전화기였다. 한마디로 줄어든 공중전화기랄까. 가끔... 있는 척 한다고, 한자리에 꼼짝않고 전화해야 했지만, 아닌척하면서 응- 응- 이랬던 기억이 난다. ㅋ.
Da:isy ::: 일상
2009. 2. 12. 08:31